어제 오전에 이곳에는 눈. 저 밑 읍내에는 보슬비였는데.
오늘 윗집에는 수도가 얼어 나오지 않고. 다행히 우리집은 모면.
어제 밤에 잠깐 별 보러 나갔는데, 머리가 띵~. 아찔. 이제 극단적으로 조심할 때.
그건 그렇고. 나라 돌아가는 꼴이 어쩌면 겨울로 들어서는 모양.
작용과 반작용. 이건 물리법칙일 뿐 아니라 필연의 사회법칙이기도.
이러다가, 단순히 대통령 끌어내리기가 아니라, 전반적 정치혁명으로 이어질지도.
프랑스 혁명이 그랬다. 앙시앵 레짐의 붕괴. 쌓이고 쌓였던 왕과 귀족에 대한 불만과 증오.
시대와 사회가 다르니 현상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땅의 정치판이 바뀌어야하는 것은 필연.
대통령 권한도 대폭 줄여, 미국처럼 국회의 견제를 강화하고,
책임은 없이 입만 살아있는 국회의원 수도 100여 명 정도로 줄이고, 국민소환제를 강화하여 불량품들을 끌어내리도록 하고.
재판이라는 것이 개별 판사의 입맛에 따라, 어떤 판사와 검사 또 변호사의 조합인가에 따라, 일정의 運게임이 되는 이 시스템도 고치고...
어쨌든 이제 점증하는 증오로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면, 이번에는 '평화'가 깨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시위가 산발적으로 주중에도 일어날 것이고, 어느 곳에선가 불상사가 발생할 것이고,
험악해진 분위기에 전반적 사회개혁 요구의 범국민적 운동이 시작될 것이고....
키보드를 잡은 김에 저쪽 나라 트럼프 나라.
뒷발질 치던 소가 우연히 쥐를 잡았다는 그런 '행운의 케이스'가 바로 이번 미국?
거꾸로 생각해본다.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를 이겼다면, 그가 트럼프 정도는 가볍게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다.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큰 틀에서의 그림을 제공하지 못한 그, 그가 백악관에 들어갔다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사회분열이 극심했을 것이다.
힐러리가 지휘봉을 잡았더라면 카오스였을 것. 월가와 내통하던 그녀가 입으로는 개혁, 하지만 뒷구멍으로는 박근혜처럼....
결국 '주어진 선택' 중에서는 최선의 답을 택한 그런 모양이다.
트럼프가 싫은 사람들. 그 하얀집가 도덕군자를 위한 집이 아니고, 대통령 뽑는 것이 무슨 도덕재무장 운동도 아니지 않은가.
'회장'으로 단련된 그, 적어도 사람 쓰는 면에서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요령이 있을 것이다.
능력과 전시효과를 고려한 인선. 하지만 '쇼'는 통하지 않는다.
궁극적 목적은 '그룹의 융성'이고, 그것을 그는 위대한 아메리카로 표현했던 것.
이제 장관이요 고위직에 앉는 사람들은 막강황제 그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은 어쨌든 정치 경제의 구심점이 변하는 것을 의미하고...
내친 김에 또 하나. 어떤 뉴스에서도 다루지 않는 관점. 다우존스요 S&P지수가 폭등에 폭등을 거듭하는 이유?
그것은 트럼프가 부동산 재벌이기 때문. 금리가 오르면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그.
비록 그가 제닛 옐런을 정치적이라 비난했지만, 어떻게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는가. 저금리는 주식시장에 호재.
더구나 트럼프는 법인세 개인소득세 축소에 인프라와 국방 투자에 적극적이라 '무제한 윤전기 돌리기'는 필연적인 그림.
(사실은 중앙은행에서 숫자를 두드리는 것으로.... 미국이 하나의 회사, 달러가 그 회사의 주식이라고 생각하라.)
그렇다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달러인덱스, 이것은 어떻게 설명이 되지?
작금의 달러화 가치 상승은 마이너스 금리 나라로부터 달러를 빌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주 요인이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바로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각종 무역협정 폐기와 그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
애플이 '할 수 없이' 미국땅에서 조립되고, 자동차공장들이 '할 수 없이' 다시 디트로이트로 돌아와...
'제품 생산'과 '미국'이라는 그림. 과거 Made in USA의 향수가 다시 현실로 살아난다면?
하지만 그림은 그림 현실은 현실. 이 세상 어느 것이 어디 생각대로만 돌아간다던가...
독일 아니면 이탈리아 어느 작은 은행이라도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면......
더구나 북한이 그를 떠보려 핵실험이라도 한다면..
아니, 조어도에서 일본과 중국이 충돌한다면....
아니, '전반적 분위기'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반발을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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