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다 이런 현상.
오늘 점심을 시내에서 하고 장을 보고 돌아오는데 운전할 기운이 없어졌다.
평소보다 속도를 아주 줄여, 졸음을 참아가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조심조심 또 조심. 점점 떨어지는 의식.
집에 돌아와 쓰러질 듯, 아니 비틀거리며 쓰러져, 잠들었다 깨어나니 서너 시간 지난 후.
국도로 돌아왔으니 다행이었지 고속도로를 택했었다면....
가까운 곳이었으니 다행이었지 서울 길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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