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틀이의 생각세계

한 사람의 집념으로 이런 기적같은 일이....

뚝틀이 2009. 2. 22. 08:08

감동을 주는 위대한 역사는 언제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는 법.

우선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그들의 그 진지한 얼굴표정을 보면서 또 그 옷차림을 보면서 느껴보기를.

이들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엘리트 청소년들이 아니다.

베네주엘라의 빈민가 뒷골목을 떠돌던 아이들이다.

 

지휘자 Gustavo Dudamel.

작년 12월 우리나라에도 왔던 그는

매니저도 없이 밤베르크의 구스타프 말러 지휘자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지휘하는 동물'이라는 별명으로 혜성과 같이 떠오르며,

금년부터 5년간 Los Angeles Philharmonic의 음악감독을 맞게 된 금년 28살의 베네주엘라 청년.

그 역시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멤버였다.

 

1975년. 빈민층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음악에 재능을 가진 아이라면 누구에게나 악기를 빌려주고 무료로 레슨을 받게 해주는 El Sistema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당시 두 곳뿐이던 오케스트라가 지금은 200개가 넘는 관현악의 나라로 변하도록 만든 Jose Abreu.

 

남의 철학을 대변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 요약도 물론 있을 수 없고....

이렇게 위대한 일을 70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이끌고 있는

그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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