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 B.J. Daniels의 'Crime scene at Cardwell Ranch'

일단 손에 잡았기에 그냥 끝까지. 좋은 미스터리 소설을 쓰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또 한 번 느끼게 된 책. 스토리 전개에 서스펜스가 들어가려면 장면 분위기 묘사에 빈틈이 없어야하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선 거의 습작 수준. 심지어 어떤 곳에선 같은 표현이 한 페이지에 두 번씩이나 나오기 여러번이고. 결정적 치명타는 마지막의 반전. 그런 반전이 독자의 공감을 얻으려면, 스토리 중간 어디엔가 복선을 깔아놓았던지,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자주 등장시켰던 그런 인물이었어야 하는데, 이건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설마 내 Kindle에 빋이놓은 대부분의 소설들이 이런 식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