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목록 작업 중, 돌이켜보면...

뚝틀이 2010. 7. 13. 18:46

지난 번 노트북 바이러스 때 없어져버린 html 목록들. 아무래도 그냥 버려두기 아까워 새로 작업 중인데. 에고~.

 와~. 이거 장난이 아니네. 거의 새로 작업하는 수준.

 

내 젊었을 때의 결심, "어떤 경우에도 소프트웨어를 직업으로 삼지는 않으리라."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마찬가지. 여기에 한 번 빠져들면 어느 단계부터인가는 '나 자신이라는 타인의 편의성'을 위한 작업으로 그 성격이 변하고, 일단 그렇게 되면 근본과는 상관없는 지엽적 일에 온 에너지를 쏟게 되고. 물론 그런 일이 불러오는 효과 그 자체에도 의미가 있겠지만, 어쨌든 시간과 리듬을 잃고 거기에 빠지는 나는 '위험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고....  적성보다는 인생 그 자체의 의미. 지금도 마찬가지. 책을 읽거나 무슨 의미있는 생각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된체 그저 '숙달된 동물의 반사작용'과 같은 일로 밤을 새고 또 새고 있으니.... 시작은 또 목적은 '숭고'했을지 모르나, 그 과정은 완전 비 인간적. 역시 사람은......

 

이번 주말엔 반가운 사람들과 출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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