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 o

이란과 일본

뚝틀이 2011. 1. 20. 11:30

아시안컵 축구.

인도전에서 골 하나만 더 넣었더라면 이란과 일본을 피해 훨씬 더 편한 상대 거치며 결승 갈 수 있었을 텐데....

온통 그런 기사들뿐이다.

정말 그렇게 아쉬운 일일까?

 

우리 국가대표팀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시시한' 아시안컵이 아니라 올림픽 또 월드컵 거기에서의 승부 아닌가?

그런 관점이라면 이란과 일본 같은 까다로운 상대가 '연습 상대'로 제격 아닌가?

아니, 그 이전에, 선수들 관점에서, 아슬아슬한 경기 짜릿한 승부 그 가운데 이름 더 각인시키며 팬 더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편한 상대 만난 편한 경기 펼치며 결승에 올라 우승컵 따는 모습 훤히 보인다면, 그런 경기 중계방송 시청률 얼마나 될까.

 

이란 팀이 상대라 흥행은 이미 반 성공이다. 이번 기회에 조직력 더 다지고 골 결정력 더 키워야한다.

이란을 꺾고 상대 팀으로 일본이 올라온다면 흥행은 더 성공이다. 여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야한다. 

이유나 변명 그런 것 필요 없다. 이를 악물고라도 이겨야한다. 그것이 바로 프로선수의 운명이다. 국민정서는 부차적이다.

 

어디 축구뿐이랴.

살아가면서 만나는 까다로운 상대들.

사실 그들이 더 원대한 곳을 향하는 나에게 더 고마운 존재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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