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새 TV에 기뻐하시고,
마눌님은 어제 그 멀고 먼 곳까지 가서 즐기고 온 품위있는 식사에 아직도 업 상태고,
여기 어린이들 서울 가서 합창대회 은상 입상해서 좋아하고, 또 오늘 축하부페 '몇 시간' 즐기면서 좋아들하고,
중풍 그 아저씬, 누구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쨌든, 올해도 매서운 겨울 버틸 난방유 가득채워졌으니 지금 쯤 좋아하고 있을 테고,
우리 3뚝이는 진짜 뼈다귀에 주인이 남겨준 맛있는 국물까지 즐기며 꼬리를 살랑살랑,
난 지난 화요일에 배달온다던 렌즈 뚜껑 오늘에야 배달받았지만, 그래도, 며칠 늦어지는 동안 찜찜했던 카메라 온전해져 좋기만 하고,
내 책 읽기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알라딘에 계속 주문 들어갈 테니, 거기도 곧 좋아하게 될 테고,
이 진짜 짠돌이조차 드디어 지갑 열기 시작했으니, '걍제 활동 종사자 여러 사람' 좋아할 테고,
따라서 국가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켜지는 셈이니, 푸른집 그 사람들도 푸른 경제 희망 살아남에 좋아할 테고
그래도, 그래도, 그런 경제 나부랭이 관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지난 번 생각없이 클릭클릭하다가 잃어버려 그 동안 속으로 푹푹 삭아들어가게 만들었던 파일들이 딸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는 것. 좋을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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