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틀이식 책 요약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4부)

뚝틀이 2015. 12. 29. 18:36

제4부

 

 

꿀의 공양 Das Honig-Opfer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차투는 이제 노인, 완벽한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가 산에 앉아 동물들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이 사실을 숨깁니다.

   그는 다시 산을 내려가기보다는 사람들이 이 행복에 이끌려 이 높은 산으로 끌려오기를 기다립니다.

   마치 어부들이 미끼를 사용하듯 사람들을 끌어 들여, 그들도 같은 행복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비명 Der Nothschrei

   차투가 동굴 앞에 앉아있는데, 전에 만난 적이 있는 예언자가 오더니, 자기가 그동안 지은 죄를 직시하려 한다고 합니다.

   그가 차투에게 겁을 줍니다. 이제 곧 다른 사람들이 도착해 그의 고독이 깨질 것이라고요.

   그때, 차투가 들려오는 비명을 듣고, 이는 ‘고귀한 사람’의 절규라고 생각,

   그를 찾아 나섭니다.

 

왕들과의 대화 Gespräch mit den Königen

   왕 둘이서 나귀를 몰고 가는데, 그들은 이 나귀를 왕중왕王中王에게 바치려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속 좁은 백성들이 자잘한 기쁨이나 원하는데 질려, 왕위를 내놨다고 합니다.

   왕들이 차투와 대화를 나누고, 그의 가르침에 고마워하며,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차투를 악마로 묘사하지만, 자기들은 차투를 존경한다고요.

   그들이 차투가 ‘높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기뻐하자, 차투는 그들에게 동굴에서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거머리 Der Blutegel

   차투가 습지에서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지는데, 그 진흙탕 속에 사람이 누워있었던 것,

   그 사람이 피를 흘리며, 동물에 물렸다며, 고통스럽게 소리를 지르는데,

   사실은, 스스로 상처를 입혔고, 자기 팔에 거머리를 끌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과학자인데, 옹졸한 일에 매달려 있다가, 어떤 편견과 가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기를 원해 이렇게 하고 있답니다.

   그가 차투로부터 더 큰 세계를 배우고 싶다고 해, 차투가 그를 동굴로 초대합니다.

 

마법사 Der Zauberer

   차투가 땅바닥을 뒹굴면서 소리치며 괴로워하는 사람을 봅니다.

   차투가 그를 조용히 시키려 그와 같이 소리를 지르다, 그에게 지팡이를 갖다 대 진정시킵니다.

   차투가 그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화를 내자,

   그는 자기는 사실 마법사인데, 차투를 시험하려, 영혼의 고행을 추구하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차투는 그가 흉내 낸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실제로 금욕주의자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말에 마법사가 차투에게 고백합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위대한 사람임을 알리고 싶은데,

   자기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선포했는데,

   사실은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괴롭다고요.

   위대한 것을 원한다는 면, 또 동시에 자신의 실체를 인정한다는 면, 그 두 가지 면을 소중히 여기는 차투가 그 역시 동굴로 모십니다.

 

퇴역자 Ausser Dienst

   차투가 신이 죽었다며 애도하는 '마지막 교황'을 만나는데,

   그가 신이 얼마나 인류를 불쌍히 여기다가 죽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차투는 그에 대해 신이 우리를 얼마나 불쌍하게 만들었는지 또 벌을 주었는지 신을 비난합니다.

   이 마지막 교황이 '신을 믿지 않는 자 중에서 가장 경건한' 그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고, 그 역시 동굴로 갑니다.

 

가장 추악한 인간 Der hässlichste Mensch

   차투가 동물도 살고 있지 않는 골짜기에서, 가장 '추악한 인간' 즉 신을 죽인 자를 만납니다.

   차투가 그를 보는 순간 연민에 휩싸이지만, 곧 연민을 극복하고 지각을 찾습니다.

   이 추악한 인간이 겪는 고통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연민, 차투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이 사람은 신이 그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알고 또 무엇보다도 연민을 느끼기에 죽였습니다.

   차투가 그도 동굴로 보냅니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거지 Der freiwillige Bettler

   자기 스스로 원해서 거지가 된 사람을 차투가 만납니다.

   그도 한 때는 부자였는데, 부유한 사람들에 질려 가난을 택했지만,

   그들 역시 역겨운 인간들임을 깨닫고, 이제는 소들과 함께 지내면서 되새김질을 배우려고 합니다.

   차투가 그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고양된 것을 추구하는 그이기에, 그 역시 동굴로 보냅니다.

 

그림자 Der Schatten

   차투가 가는 곳마다 그림자가 따라다니며, 그도 진리와 지식을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자가 목표를 잃고 자기상실감에 허무주의에 빠지자,

   자기의 가르침을 가장 잘 알아야할 이 존재,

   그도 동굴로 보냅니다.

   이제, 차투가 그림자 없이 혼자 다닙니다.

 

정오에 Mittags

   차투가 나무 밑에 누워 낮잠을 즐깁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완벽한지 희열을 느낍니다.

 

인사 Die Begrüssung

   늦은 오후, 차투가 동굴로 돌아오는데 ‘높은 사람의 절규’가 들려옵니다.

   차투가 동굴에 들어서면서, 그 절규는 이들의 집단적인 소리였음을 깨닫습니다.

   차투가 여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위맨이 아니다. 또, 내가 당신들을 찾아 나섰던 것도 아니었다.

   이들은 아직 너무 약하고,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또 아직도 과거의 편견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차투는 이들이 위맨으로의 징검다리역할을 한다고, 이제 위대한 그 무엇인가가 오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녁식사 Das Abendmahl

   예언자의 요구로 사람들이 저녁 준비를 시작합니다.

   왕들이 자기들이 가져온 와인을 내밀지만, 사람들은 물을 마시기를 원합니다.

   차투가 저녁으로 두 마리의 양을 희생하지만, 자진해서 거지가 된 사람은 이 음식을 거부합니다.

 

보다 높은 인간에 대하여 Vom höheren Menschen

   식사 중, 차투가 이들에게 ‘높은 사람’에 대해 들려줍니다.

   차투는 이제, 대중에게 위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들은 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차투가 그들에게 위맨이 아니라고 슬퍼말라고 하며,

   위맨을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불신해야 한다고,

   위맨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정복되어야한다고,

   자신을 극복하는 데는 용기와 악과 고통과 고독이 요구된다고,

   웃고 춤추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울의 노래 Das Lied der Schwermuth

   차투가 동물들과 만나러 동굴 밖으로 나가자, 마법사가 자기에게 마귀가 들었다 하는데,

   사실 그의 의도는 이들에 대한 차투의 가르침을 방해하는 말을 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그가 말합니다. 차투는 진리추구자가 아니라, 바보든지 아니면 시인일 뿐이라고요.

   그 말이 이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혼동을 일으킵니다.

   그가 노래를 부릅니다.

   이제 밤이 오고 있다고요.

   차투와 그의 가르침에도 마찬가지라고요.

   차투의 그림자는 이것이 틀린 말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는 이 마법사를 대항하기에 너무 약합니다. 모두가 침울해집니다.

 

학문에 관하여 Von der Wissenschaft

   영혼을 의식하는 사람이, 학문은 공포로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동물들에 대한 공포, 자신들의 동물적 본능에 대한 공포, 과학은 그것으로부터 출발했다고요.

   동굴로 들어오다 이 마지막 말을 듣게 된 차라투스트라가 말합니다.

   학문은 공포가 아니라 용기의 산물이라고요.

 

황야의 딸들 사이에서 Unter Töchtern der Wüste

   차투의 그림자가, 그들이 유럽에 오기 전 동양에서 모든 종류의 쾌락으로 둘러싸였을 때를 돌이켜보며, 노래를 합니다.

 

각성 Die Erweckung

   차투가 밖으로 나와, '짓누르는 영혼'을 쫓아버리고, 이 사람들과 같이 있음을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다시 들어가 보니 모두들 왕의 나귀에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귀축제 Das Eselsfest

   차투가 나귀에게 기도하고 있는 그들을 미쳤다며 쫓아내는데,

   그들이 말합니다. 신이 다시 살아났다고요.

   최후의 악인이 신을 다시 불러와, 이제 모든 기도의 상징으로 당나귀에게 기도하고 있다고요.

   차투가 그들에게 말합니다.

      영원한 왕국에 들어가려면, 어린아이와 같아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설령 그런 왕국이 어디 있다고 해도, 그곳은 '땅 위에 있는 이 왕국'보다 못한 곳이다.

 

취가 Das Nachtwandler-Lied

   자정 무렵, 이들 모두가 밖으로 나와서 차가운 밤공기를 마십니다.

   ‘가장 추악한 사람’이 자기 전 생애에 대해 만족한다고 합니다.

   다른 이들도 동의, 차투에게 감사하자, 그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이 세상은 깊고 깊은 슬픔 또 동시에 깊은 기쁨으로 가득 차있다.

      슬픔과 고통은 사람들이 다른 무엇인가를 목표로 하게 만들고, 기쁨이란 것은 자신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우주의 모든 것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어, 기쁨이란 것이 그를 동반하는 슬픔 없이 영원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신호 Das Zeichen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동굴 밖에 사자가 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를 위버맨쉬Übermensch가 오고 있는 신호라고 생각하는데, 문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위버맨쉬로 가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죄악은 ‘연민’인데, 자기가 이 ‘높은 사람’들 하나하나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 연민이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훨씬 더 약해져 있다는 사실.

   차라투스트라는 이제 앞으로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마치 산을 덮고 있던 어둠을 한 순간에 흩어버리는 태양처럼, 시원한 자신감으로 동굴을 떠납니다.

 

 

 

http://www.gutenberg.org/cache/epub/7205/pg7205.html

http://www.zeno.org/Philosophie/M/Nietzsche,+Friedrich/Also+sprach+Zarath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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