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틀이식 책 요약

니콜라이 고골의 '검찰관'

뚝틀이 2015. 12. 23. 01:09

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Гоголь(1809-1852), Ревизор 1836

 

 

-1- 

 

러시아 시골의 한 작은 도시. 읍장이 ‘산하기관장’들을 모아놓고, 자신에게 들어온 ‘비밀 편지’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암행어사가 이미 우리 읍내에 잠입해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횡령에 착취에 근무태만에∙∙∙∙∙∙∙ 

읍장이 ‘준비’ 좀 하고 있으라는 지시하자, 병원장이 말합니다.

   우리의 규칙은 자연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것이죠. 우리는 비싼 약은 쓰지 않습니다.

   사람일이란 간단해요. 살 사람은 어차피 살 것이고, 죽을 사람은 어차피 죽게 마련이죠. 

읍장의 ‘철학’이라는 것 역시, 거기에서 거기. 오십보백보.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 그게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는 방법이거든.

그럼, 이 무명의 '잠입자'에 대한 기본 대응자세는?

   너무 머리를 많이 쓰는 것은 때때로 전혀 쓰지 않는 것보다 못하지.

 

보고가 들어오는데, 20대 초반 정체불명의 인물이 한 여관에 묵고 있는데 벌써 2주나 됐다고 합니다.

읍장이 탄식을 쉽니다.

   보름이나 됐다고? 맙소사.

   내 그동안 죄수들에겐 식사도 배급하지 않았고, 길은 선술집처럼 더럽고, 수비대들은 외투 속에 입은 것은 내복뿐이고∙∙∙∙∙∙∙.

   이제 이건 완전 스캔들이 되겠네. 치욕일세.

 

 

-2-

 

여관손님, 클례스따코프Хлестаков와 그의 하인 오시프Осип.

이 사람들은 가기들이 가졌던 마지막 한 푼까지 도박으로 날려버린 빈털터리.

이제 옷이라도 벗어서 팔아야할 형편이 되어, 벌써 2주째 이 여관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

주인은 이제 더 못 참겠다며 관청에 가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당장 참을 수 없는 배고픔,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제발 먹을 것 좀 올려 보내달라고 사정 또 사정합니다.

종업원이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며 달랑 고기 한 점에 수프를 들고 오는데, 소스니 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이 손님들, 그 주제에도 불만이 가득합니다.

   수프라는 것은 그저 미지근한 물일뿐이요, 고기라는 것도 이거 원 꼭 돌덩어리 같아서∙∙∙∙∙∙∙

   우릴 뭘로 아는 거야.

 

한쪽에서는 ‘귀한 양반’에게 잘 보이려고 읍장부인 안나Анна와 딸 마랴Марья가 옷치장에 정신이 없습니다.

 

여관손님 클례스따코프의 방에 읍장이 들어섭니다.

   저는 여기 우리 읍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의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제 본분이죠. 

갑작스런 읍장의 출현에 클례스따코프는 당황해 어쩔 줄 모릅니다.

   저~, 그게~, 말하자면~, 이건 제 잘못이 아니죠. 전 돈을 지불하려 하거든요.

   이제 곧 집에서 돈을 보내줄 거예요.

그리고 나선, 또 음식이 어쩌고,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읍장이 묻습니다.

   다른 곳으로 모실까요? 

읍장은 물론, 더 좋은 곳으로, 그런 의미로 물었지만, 이들은 ‘다른 곳’을 ‘감옥’으로 이해하고∙∙∙∙∙∙∙

   감옥이란∙∙∙∙∙∙∙

그런데, 이번엔 이 감옥이란 단어를 읍장이 자기를 협박하려 꺼낸 단어로 해석하고 덜컹합니다.

 

손님이 계속,

   지금은 한 푼도 없지만, 이제 곧 돈이 오면∙∙∙∙∙∙∙

똑 같은 말을 반복하자, ‘눈치’ 하나는 빠른 이 읍장,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객석을 향해)

   아하! 요것 봐라. 무슨 뜻인지 알아 새겨들어라. 그 뜻이라, 이거지? 

이미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는 뜻으로 또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우리 읍에 오시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 의무니∙∙∙∙∙∙∙ 

이판사판, 이번에는 손님이 승부수를 띄웁니다.

   그렇다면 제게 200루블만 꾸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제야 ‘이야기’가 제대로 풀립니다. 읍장이, 당연하죠 하는 식으로 그에게 돈을 내밉니다.

   세어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에! 이게 웬일? 손님은 감읍할 정도이고,

   돌아가는 대로 갚아드리죠.

읍장도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히히 통했네!)

 

읍장은 지금 이 사람이 자신의 ‘어사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도 시치미 뚝 떼고, 마치 난 당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이야기하는 중이라는 듯,

   여기 우리 읍에서는∙∙∙∙∙∙∙

장황하게 자랑을 늘어놓고, 이렇게 말을 맺습니다.

   이건 순수 인류애의 차원에서의 얘긴데, 전 모든 사람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손님은 아직 겁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가 이제 화제도 좀 돌릴 겸,

   여기 주인은 양초 하나 주지 않아, 책조차 읽을 수가 없으니, 이거 원∙∙∙∙∙∙∙ 

시장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싶어, 머뭇거리는 척 하면서 운을 떼봅니다.

   저희 집에 오셔서 묵으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게 웬 떡! 이 기회를 놓칠쏘냐. 손님이 선뜻 응합니다. 

이제 돈도 생겼겠다. 종업원을 불러 밀린 값 계산을 하려하자,

읍장은, 또 재빨리, 자기가 돈을 보내겠다며, 종업원을 물리칩니다. 

읍장이 빨리 하인을 시켜 집으로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에 펜과 종이를 구하자,

손님은, 종이가 없으니 여기에라도 쓰시라며 요금청구서를 내밀고,

읍장은 '계산‘을 해주셨으니, 이 청구서는 챙기셔야죠, 그런 뜻으로 생각합니다.

이 읍장, ‘눈치’ 하나 정말 빠릅니다.

 

 

-3- 

 

읍장부인이 ‘암행어사’를 찾아간 남편의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하인이 달려오는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읍장부인이 그에게

   자넨 공무원도 아닌데 그렇게 떨 필요가 없지 않나? 

하면서, 그 ‘암행어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묻습니다.

   “장군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던데요.”

   “어떻게 생겼지? 어떤 사람이지?”

   “나이는 23살 정도, 머리는 밤색, 눈은 매섭게 생겼고...”

 

하인이 가져온 쪽지에 적힌 남편의 글,

   신의 가호로 결국 일이 제대로 풀리는 것 같네.

   이 ‘특별한’ 손님에게 좋은 방을 내주도록! 금 벽지를 바른 그 방을.  

모녀는 이제 무슨 옷을 입을까, 아직도 우왕좌왕입니다.

 

읍장은 그에게 집으로 가기 전에 산하시설들을 둘러보시라며, 이어 곳곳으로 안내합니다. 

점심식사는 병원 구내식당에서. 최고급 생선요리가 나오자, 클례스따코프가 묻습니다.

   여기선 환자들도 이렇게 고급으로 식사하나요?

사실 환자들에게는 식사라는 그 자체가 거의 없지만,

병원장과 읍장은 장황하게 요란한 말들만 늘어놓습니다.

‘공돈’이 생긴 이 클례스따코프, 제 버릇 개 주나요?

   혹시 근처에 카드게임 할 곳이 있나요?

오잉? 읍장의 ‘감 잡기’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제 읍장의 집. 가족이 빙 둘러 앉고, 대화가 오갑니다.

클례스따코프가 자기가 글을 쓴다고 하자, 딸이 신기해합니다.

   글도 쓰세요? 작가란 직업 참 멋있을 것 같아요. 신문에도 기고하시겠죠?

이제 클례스따코프의 놀라운 ‘뻥 튀기’가 나옵니다.

   내, 여러 작품을 썼죠. '피가로의 결혼'이라든가 '노르마'라든가∙∙∙∙∙∙∙ 기억도 다 못할 정도예요.

   어떤 극장에서는 매니저가 작품을 부탁해, 하루저녁에 써 줬더니 다들 놀라더군요. 

이어 뼤체르부르크에 올 기회가 있으면 자기 ‘저택’에 들르랍니다. 파티를 열어주겠다고요.

그리고 아주 긴 ‘접대목록’이 이어지는데, 왕이라도 불가능할 정도의 규모입니다. 

 

밖에서는 읍장 댁 하인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 분 장군이야?

하인 A의 물음에 B의 대답,

   무슨 소릴, 장군 따위는 저 분 발밑에도∙∙∙∙∙∙∙

읍장과 그의 부인도 이 ‘미지의 인물’에 대해 무엇인가 좀 더 알아내려합니다.

그들이 이 '어사의 수행원' 오시프에게 질문을 퍼부어대는데, 이 하인, 처음에는 조심스러워하다가,

기왕에 답할 바에는.... 하는 생각에, ‘과장되게 넘겨짚는’ 질문들에 대해,

   사실, 그렇지는 않고∙∙∙∙∙∙∙

하려는 충동을 꿀꺽꿀꺽 삼킴으로써 ‘본분’을 다합니다. 

그런데 그도 '그 상전에 그 하인'인지라 자기 몫도 챙길 줄 압니다.

   우리 주인은 수행원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 거기에도 신경을 쓰시죠. 꼭 기록에 남기라고 하시거든요.

그 말이 나오자마자 읍장이, 객지생활 힘들 테니∙∙∙∙∙∙∙ 하며, 그의 주머니에 몇 루블을 찔러줍니다.

 

이제 읍장이 ‘조치’를 취하기 시작합니다.

‘어사’의 귀에 읍민의 불평이 들어가지 않도록, ‘아무나’ 출입하게 하지 못하도록 할 것!

  

 

-4- 

 

이제 완전히 감을 잡은 클례스따코프, 그가 본격적인 ‘기관장 면담’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합니다. 

찔리는 것이 많은 기관장들,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데,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의 눈도 있고 귀도 있고 하니, 한 번에 한명씩만 들어가기.

 

이제 한 사람 씩 차례로 클례스따코프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면담’의 진행은 이렇습니다.

클례스따코프가 상대방이 ‘아파할 곳’을 적당히 건드린 다음, 탄식을 늘어놓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나, 제가 지금 돈이 떨어진 상태거든요.

   혹시 300루블만 빌려줄 수 있겠습니까?

면담이 진행되면서, 돈이 쌓여갑니다.

 

밖에서 일어나는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상인들이 '어사 출동' 소문을 듣고 달려온 것입니다.

경비는 막고, 이들은 들어가야 하겠다고 하며, 소란이 계속되자,

클례스따코프가 이 무슨 짓이냐, 그 상인들을 자기에게 들여보내라 ‘명령’합니다. 

상인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읍장에게 억울하게 착취당해왔다며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데,

클례스따코프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이야기인지 자기가 알아듣게 좀 차분히 털어놓으라고 합니다.

   여기 읍장, 이런 읍장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예요. 그의 악행은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불평이 쏟아져 나오자, 클례스따코프가 그에 장단을 맞춰줍니다.

   이런 ‘놈’은 빨리 족쇄를 채워 시베리아로 보내야하는데∙∙∙∙∙∙∙

하면서 넌지시 ‘암시’하자, 상인들은 눈치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300루블이라뇨. 저희가 아예 500루블을 드리겠습니다.

   그저 이 작자를 쫓아내주시기만 한다면∙∙∙∙∙∙∙

 

이번엔, 어떤 부인이 와서 하소연을 털어놓은 후,

   신께서 읍장과 그 자손대대가 저주받기를∙∙∙∙∙∙∙

또, 어떤 부인은, 아예 갈아먹을 인간이라며,

   그의 삼촌 이모 부모∙∙∙∙∙∙∙ 그들 모두에게 천벌이 내리기를∙∙∙∙∙∙∙

클례스따코프의 ‘적당한 힌트’는 이런 면담에서조차 돈을 불러오는 마력을 보입니다.

 

하인 오시프가 슬슬 겁이 납니다.

   너무 나간 것 같으니, 이제 여기를 뜹시다. 빨리요.

하지만, 클례스따코프에게는 아직 ‘다음 단계’ 계획이 있습니다.

   하루 만 더 참지!

그가 이번엔 읍장의 딸에게 수작을 겁니다.

아예, 한 걸음 더 나아가, 읍장에게, 딸과의 ‘맺음’을 허락해달랍니다. 아니면 자기 이마에 총을 쏘겠다며∙∙∙∙∙∙∙

읍장이 감읍합니다. 이제 이 ‘나으리’가 사위가 되면∙∙∙∙∙∙∙ 

그가 머릿속에 온갖 그림을 그리는데. ‘사위될 사람’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상인들 불평이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난 읍장이 절대 그런 짓을 했을 리 없다는 생각이죠.

   그들이 그들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겁니다.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죠.

 

아까는 하루 더 있자던 클례스따코프가 갑자기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하인 오시프에게 마차 준비도 지시하고, 편지 심부름도 시키면서, 당장 떠야 한다고 합니다. 

‘어사’의 이 갑작스런 출발에 읍장이 놀랍니다.

   그럼 약혼식은∙∙∙∙∙∙∙?

클례스따코프는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하루나 이틀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며, 수중에 돈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거금’을 건넨 것은 모르는 읍장은 또 돈을 내밉니다.

   전에 200, 아니 400을 주셨고∙∙∙∙∙∙∙

   내가 읍장님 비리를 이용해서 뭐 어쩌자는 생각이 아니라, 아예 800을∙∙∙∙∙∙∙ 

그 정도로 끝낼 수야 있나. 한참 ‘너그러워진’ 읍장은 하인에게 아예 자기 창고에서 페르샤 양탄자를 꺼내오라 합니다.

   푸른 색 나는 제일 좋은 것으로! 

 

 

-5- 

 

읍장은 이제 기고만장입니다. 내 이제 이 ‘높은’ 사람의 장인이 되는데∙∙∙∙∙∙∙

그가 부인에게,

   여보. 우리 아예 뼤체르부르크로 가서 살까?

묻자, 들뜨기로는 부인이 한 술 더 합니다.

   토끼 사냥에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는 이제 그만,

   앞으로는 우릿 신분에 걸맞게 세련된 백작이나 귀족들과∙∙∙∙∙∙∙

 

읍장이 이제 ‘정의의 복수’ 단계에 들어갑니다.

자기에 대한 불만을 고했던 사람들 하나하나 불러들여,

   이제 우리 딸이∙∙∙∙∙∙∙

그러자, 사람들이 ‘사죄’합니다.

   저희들에게 뭐가 씌었던 모양입죠. 다시라곤 그런 일 없을 겁니다. 부디 화 좀 푸시기를∙∙∙∙∙∙∙

 

기관장들도 모여앉아 가슴 쓸어내리던 이야기를 떠들어가며, 자축의 자리를 즐기고 있는데, 

그때, 우체국장이 들어옵니다.

   ‘어사’가 자기를 책하는 보고를 보낼까봐 편지를 뜯어봤는데∙∙∙∙∙∙∙ 

수신인이 신문사 친구로 되어있는 편지엔,

   내가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 여관비도 못 내고 묶여 있는데,

   여기 얼간이 읍장과, 얼간이 우체국장과, 얼간이 교장과∙∙∙∙∙∙∙

인물평을 곁들인 자세한 보고서가 들어있습니다. 이어지는 편지 속의 한 구절,

   이거, 좋은 기사거리가 되지 않겠어?

 

모두가 놀랍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는지∙∙∙∙∙∙∙

우체국장이 말합니다.

   글쎄 제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무슨 초자연적 힘이 우리를 움직였나 보죠.

자축 분위기는 돌변, 이제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는 ‘책임전가 대회’로 변해갑니다.

그때 전해지는 소식,

   어사출두요!

크트 삐체르부르Санкт-Петербург(St. Petersburg :당시 러시아의 수도)에서 황제의 명을 받들고 온 관원이 지금 여관에 짐을 풀었는데, 당장 모두를 호출한다는 내용입니다. 

 

 

영어 : http://ebooks.adelaide.edu.au/g/gogol/nikolai/g61i/contents.html

러시아어 : http://az.lib.ru/g/gogolx_n_w/text_007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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