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에 ‘Dies Slowly’나 ‘Langsam stirbt’를 치면 우르르 ‘Pablo Neruda의 詩’로 나오고,
유튜브에서 ‘Il meurt lentement’ 시 낭송을 들어도 역시 네루다가 작자로 나오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고, 이 시는 브라질의 여류시인 마르타 메데이루스 Martha Medeiros의 작품.
각 언어마다 뉘앙스뿐 아니라 내용의 순서도 달라, 포르투갈어 원본을 자동번역을 시켜보니,
‘15인치 TV에 매달려...’ 등등 ‘설명 성격의 문장까지 뒤섞여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
이들 각 번역들은 아마 ‘그 언어권 최초의 소개자’가 ‘다듬어 소개한’ 형태인 듯.
영어 버전은 ‘거의 의역’에 가까울 정도로 ‘이해 위주’의 관점.
함께 포스팅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버전과 비교해봄도 재미있을 듯.
서서히 죽어가네 Dies Slowly
습관의 노예가 되는 사람 He who becomes the slave of habit,
매일 똑 같은 길을 따르는 사람 who follows the same routes every day,
결코 일상을 바꾸지 않는 사람 who never changes pace,
위험을 피하고 옷 색깔도 바꾸지 않는 사람 who does not risk and change the color of his clothes,
말하지 않고 겪지 않는 사람은 who does not speak and does not experience,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dies slowly.
열정을 피하는 사람 He or she who shuns passion,
흰색 바탕에서도 검은 결점 찾아내기를 좋아하는 사람 who prefers black on white,
눈을 반짝이게 하고, 하품을 미소로 바꾸고, 실수와 슬픔 앞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확실히 매듭짓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은
dotting ones "it’s" rather than a bundle of emotions, the kind that make your eyes glimmer,
that turn a yawn into a smile, that make the heart pound in the face of mistakes and feelings,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dies slowly.
자신의 일에 행복하지 않을 때,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 사람
He or she who does not turn things topsy-turvy, who is unhappy at work,
꿈을 좇는데 따르는 불확실성 그 위험에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
who does not risk certainty for uncertainty, to thus follow a dream,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합리적 조언을 거역하지 못하는 사람은
those who do not forego sound advice at least once in their lives,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 die slowly.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He who does not travel, who does not read,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who does not listen to music,
자신 안에서 우아함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who does not find grace in himself, in herself,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dies slowly.
서서히 자긍심을 파괴하는 사람 He who slowly destroys his own self-esteem,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 who does not allow himself to be helped,
자신의 운 나쁨과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에 대한 불평이나 하며 날을 보내는 사람은
who spends days on end complaining about his own bad luck, about the rain that never stops,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dies slowly.
계획된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 He or she who abandon a project before starting it,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묻지도 못하고, who fail to ask questions on subjects he doesn't know,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사람은
he or she who don't reply when they are asked something they do know,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die slowly.
우리 조금씩 또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을 경계하자. Let's try and avoid death in small doses,
살아있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쉰다는 그 사실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함을 되새기면서.
reminding oneself that being alive requires an effort far greater than the simple fact of breathing.
오직 불태워지는 인내심만이 화려한 행복으로 이끄는 법이니.
only a burning patience will lead to the attainment of a splendid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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