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의 '리스크' 리스크 관리’의 관점의 책이라 생각하고 손에 잡았지만 끝날 때까지 그런 설명은 없 책 제목과 그 내용은 괴리가 느껴진다. 굳이 그 내용에 부합하는 책 제목을 생각하자면 ‘금융시장 이해를 위한 통계학 이야기’라고나 할까.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 무슨 세미나에 갔을 때 그 내용이 원래 기대했.. 책 읽기 2009.01.01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바로 알기' 사실 아주 오랫동안 이런 계통의 책을 읽는 것은 피해왔었다. 더구나 미국이 경제대공황의 후유증으로 아주 크게 고통 받고 있던 1930년대 말에 쓰인 이 책. 80년대 젊은이들 풍미하던 민중사관에 풍부한 영양소를 대어주던 이 책.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결과로 전쟁이라는 것이 피할 수 없음을 예고했고.. 책 읽기 2009.01.01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Die protestantische Ethik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 어떻게 하다가 책을 주문하게 되었고, 눈앞에 놓여있기에 '어쩔 수 없이' 읽기 시작하였다. 편식 대신 건강식을 택하는 그런 마음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옛날 서부영화에 나오는 퀘이커 교도들의 그 근엄한 생활과 오늘날 미국식 자본주의가 어떤 연관을 가.. 책 읽기 2009.01.01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할아버지(영조)가 아버지(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권력의 비정함을 힘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정조. 미국에선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이 땅에서 국정개혁의 뜻을 살리려 무진 애썼지만 결국 뜻을 제대로 이룰 수는 없었던 비극의 우리 임금. 저 먼 곳에서 괴테와 베토벤이 작품을 짜내.. 책 읽기 2009.01.01
번스타인의 '황금의 지배' 원제는 The Power of Gold. 하지만 내 나름대로 새로 제목을 붙여본다면 ‘황금의 입장에서 본 세계사’가 어떨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인류의 역사를 경제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이다. 보통 책의 두 세배나 되는 두께라 손에 들고 읽기가 힘들 정도지만 재미있다. 흥미로운 예화, 날카로운 해석이 끊.. 책 읽기 2009.01.01
르몽드 '세계사' 책을 잘못 샀다. 르몽드가 대표하는 프랑스인의 관점에서 쓴 世界史책인 줄 알고 샀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다. 책 어디에도 한자가 나타나지 않지만, 세계 곳곳의 時事문제를 다룬 것이니 世界事가 옳은 표기라 하겠다. Le Monde지의 자매지로 시사문제를 다루는 주간지인 Le Monde Diplomatique가 펴낸 책이다... 책 읽기 2009.01.01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와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서로 다른 두 제목으로 출간 되었지만, 그 내용은 하나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 제1권 ‘그 많던 싱아...’는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산이 있고 물이 있는 마을의 모습. ‘양반’ 작가의 집안.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얼마 되지 않아 자기를 귀여워해주던 할아버지도 풍을 맞게 된 .. 책 읽기 2009.01.01
김훈의 '남한산성' 강화도로 ‘도망’갈 시기조차 놓쳐버리고 남한산성에 갇히게 된 인조와 조정의 47일간의 모습. 소설이라는 허구임을 강조하는 작가 김훈의 강조와는 달리 마치 그 ‘불쌍한 군생’들의 사실기록을 읽은 느낌이다. 이미 江山風雨情과 大淸風雲에서 나에게 이미 긍정적 인물로 친숙해져있던 청태조 皇.. 책 읽기 2009.01.01
이문열의 '초한지' 기대를 많이 걸었었다. 두툼한 책 10권. 여기에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서로 이어지고 꿰어져 살아있을 것 아닌가. 그 기대가 어느 정도 충족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책 전질을 사놓고 이렇게 후회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내 서점 한 구석에 앉아 우선 몇 페이지 뒤적거.. 책 읽기 2008.06.26
초한지를 받아놓고 배달 받아, 읽기 시작 하려는데, 아무래도 그의 최근 발언의 형태에 신경이 쓰여 망설여진다. 나에게 나의 생각이 있고, 내 의견을 피력할 권리가 있듯이, 그의 발언 또한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쩐지 그의 직설적인, 너무나 직설적인, 시국에 대한 표현 방법에 대한 꺼림직한 생각에 혼란.. 책 읽기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