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Ξωκρατηζ, 469-399 BC The Death of Socrates, by Jacques-Louis David (1787) 소크라테스의 말(20세에 그의 밑으로 들어가 그가 죽을 때까지 함께 했던 플라톤이 정리)에 대해 무슨 독후감이 있을 수 있겠는가. 소장의 내용 : 소크라테스는 악행을 하는 자이며 괴상한 사람이다. 그는 나쁜 일을 좋은 일처럼 보이.. 책 읽기 2009.01.01
이덕일의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임금이 부리는 것은 백성뿐. 민심이 붙좇으면 만세토록 군주이지만 민심이 떠나면 필부가 되는 것. 임금과 필부의 사이는 머리카락 차이로 떨어져있을 뿐이니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김시습(p.255) “최고의 정치는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이익(p.194) “자.. 책 읽기 2009.01.01
신영복의 '강의, 나의 고전 독법' 음악을 켜놓고 듣다 가끔 드는 생각. 모차르트나 리스트 그 시대의 사람들 중 지금 이 음악을 이렇게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던 이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나중 시대에 태어난다는 것 이보다 더한 특권이 있을까? 어디 꼭 시간적 격차뿐이랴. 신영복 교수의 강의를 그 대학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 책 읽기 2009.01.01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의 '墮落論'과 '白痴' 일본말 배울 때 읽은 소설 雪國이 처음이자 끝이었으니, 내 손에 일본책이 들렸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 그러나 거부감은 없었다. 1906-1955라는 그의 생존시대가 요즘 일본과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또 그가 바로 전후에 기존질서의 권위에 도전하며 자기 파멸적이고 충격적인.. 책 읽기 2009.01.01
임희완의 '20세기의 역사철학자들' 책 제목이 잘못 된 것 아닌가? 이 책은 아마도 임희완 교수가 건국대에서 담당했던 어떤 과목의 강의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20세기 역사철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무슨 큰 그림에 해당하는 개괄적 내용이라든가, 이 책에서 다룬 이 사람들이 그 큰 틀의 그림에서 어떤 위치 어떤 비중을 .. 책 읽기 2009.01.01
대니얼 길버트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하도 매스컴에서 무슨 신화적 존재나 되듯 떠들어 대기에, 어떤 사람인가 알아보려 TED 녹화도 보고, 또 유튜브에도 들어가 보았지만 그다지 크게 느낌이 오지 않아, 이 책을 주문했다. 하버드 대학의 인기교수. 강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받는 교수. 그 사람의 생각엔 무엇인가 있지 않.. 책 읽기 2009.01.01
최창호의 '20세기를 빛낸 심리학자' 심리학자들의 파티에서 사람들을 소개받는 듯 사실 그저 상식을 좀 넓히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서 샀던 책인데 의외의 소득이었다. 최창호.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 집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라 이야기할 때 김이 푹 빠지는 느낌이었다. 다른 책 하나 주문하다 그저 곁.. 책 읽기 2009.01.01
우석훈의 '괴물의 탄생' 예상했던 대로 우울하게 만드는 이야기, 울분이 치솟게 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이어지다, 무력감으로 손을 놓게 만드는 책이다. 더구나 요즘이 어느 때인가. 우리라는 존재는 아무 의미도 없고, 아무 힘도 쓸 수 없고, 그저 그 큰 나라들의 몸살에 벌벌 떨며 공포 속에 지내야할 수밖에 없는 그런 .. 책 읽기 2009.01.01
장하준의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뿐 아니라 그 철학에 세뇌되어 있는 나 또 우리사회에게 일종의 충격으로 다가오는 책이라고나 할까? 지금 세계를 흔들고 있는 금융위기 또 실물경제 위기의 근원을, 마치 해부과 의사가 환부 하나하나를 족집게로 건져 올리면서 설명하듯, ‘이것에 대해선 이렇게 알고 있었지? .. 책 읽기 2009.01.01
촘스키의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이 책은 청중들과의 만남에서 질문과 답을 하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의 형태를 띠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책의 구성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받쳐주는 문헌이나 참고자료가 적절히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단지 그때그때 소제목을 제시하고 중간 코멘트를 넣는 대화 상대자를 설정하여, 독자들이 지루해하.. 책 읽기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