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내려오기 삶을 산타기에 비유한다면? 오르기는, 그것이 통념을 따르건 자신의 신념을 따르건, 현실을 모르는 무모함이건 아니면 괴도의 신중함이건, 그 기본적 틀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일종의 코스 따르기. 그렇다면 내려오기는? 아름다움과 추함.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철학과 예술. 인생이란 작품은 내려.. 그날그날 - o 2009.06.29
놀라운 택배 이 산골 구석까지, 카메라, 주문 하루만에 도착. (오프라인 사업자들 타격 받겠네.) '놀라운'이라는 표현은 준비된 부품부터 일단 보내고, 그 다음 물건들도 마련되는대로... 평소 3-4일 걸리던 알라딘 책도 주문 하루만에 도착.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서비스 차별화 경쟁? 그날그날 - o 2009.06.27
지금 이 철에 들꽃 산꽃이 드문 것이 당연하지. 카메라를 메고 집 주위와 앞산에 무슨 꽃 핀 것 있을까 아무리 둘러봐도 별무 성과. 당연하지. 인간이 '개량'한 화초나 원예종이라면 모를까, 곧 장마철이 시작되는 지금, 꽃을 피웠다, 벌 나비 맞기도 전에 그 꽃들 비에 젖어 헛수고 되어버리면, 그 무슨 낭패일까. 이제 더 기다렸다 비오는 것이 뜸해.. 그날그날 - o 2009.06.20
야사모 사진집 받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든 야생화 사진 전시회 도록을 받다. '아름다움 잡기' 그 하나가 목표인 사람들의 움직임과 숨죽임. 사진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전율'. 그날그날 - o 2009.06.04
Lacrimosa 봉하마을로.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와 노래소리 계속 흘러나오고. 눈물 그리고 또 눈물. 비통 속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편히 쉬시옵소서. 그날그날 - o 2009.05.28
뚝뚝이 이젠 어쩌지? 오늘 아침 뚝뚝이가 교회 초롱이를.... 피 묻은 뚝뚝일 보고, 이장은 자기 집 닭들이 당한 줄 알고, 항의 전화. 결국 오해는 풀렸지만. 하지만, 이젠 어쩌지? 그날그날 - o 2009.05.28
통증 통보라기보다는 경고의 성격. 그 경고의 강도는 overproportional. 이유나 변명을 허용치 않는 절대 명령 : 휴식 몸의 움직임과 생각의 선후관계 재정립. 책을 읽을 때조차 전혀 다른 각도에서의 느낌이... 불행, 다행?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 다친 다음에야 비로소 느끼는 것. 하도 오른 손만 사용하다보니, .. 그날그날 - o 2009.04.15
겨울의 힘, 그렇게 오랫동안 얼어붙었었다니... 지난 겨울 마을에 물이 끊어졌을 때, 초가집 쪽으로 가는 연결관에 얼었었는데, 오늘 4월9일이 되어서야 (우연히도 오늘 세명 김사장 방문해, 엑셀 튜브가 찌그러져서가 아니라 땅 속에서 얼은 물이 아직 녹지 않아 그러는 것이라고 자기가 확신한다고 단언 후) 얼었던 수도관이 녹아 다시 물이 흐르기 .. 그날그날 - o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