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장미를’ William Faulkner(1897-1962), A Rose for Emily 1930 (과거와 현재가 어지럽게 뒤섞이고, ‘한참 뒤’에 가서야 ‘아까 그 장면’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그런 구조. 그런 난해한 구성이지만 이야기 그 자체는 아주 차분한 흐름. 어쩌면 바로 이런 점이 포크너 소설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10
밴 다인의 '비숍 살인 사건' S. S. Van Dine(1888 – 1939), The Bishop Murder Case 1928 하버드란 대학은 중퇴자들이 더 잘나가는 곳인가 보다. 오늘 소개하는 Willard Huntington Wright도 역시 그 중 한 사람. 원래 문학평론가 또 미술평론가로(당시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세잔느를 대대적으로 알림)로 이름을 날렸지만, 문학잡지..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9
라오셔의 ‘낙타 샹즈’ 老舍, 舒慶春(1899-1966), 駱駝祥子 1937 (줄거리는 줄거리. 계몽소설 특유의 자세한 심리묘사와 흐름이 생략된 '스냅사진 모음'이라고 생각하시죠.) 이 소설의 첫 문장입니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는 샹즈祥子지 낙타骆驼가 아니다. 낙타는 단지 그의 별명일 뿐이다.” 샹즈는 원..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8
크누트 함순의 ‘흙’ Knut Hamsun(1859-1952), Growth of the Soil 1917 미국 어린이들의 역사책을 읽은 적이 있다. 옛날 옛적에 사람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들판에 밭을 일구고, 거기에서 걷어낸 돌들로 짐승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울타리를 쌓고..... 사과나무를 심고.... 마을 한 가운데에 교회를 세우고.... 노벨문학상은 ..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7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 Knut Hamsun(1859-1952), Slut, Hunger 1890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름조차 나오지 않죠. 그저 ‘나’로서 이야기를 들려줄 뿐입니다. 그 '나'가 사실은 작가입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내 직업이요? 글쎄, 직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는 ..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6
케이트 쇼팽의 ‘데지레의 아기’ Kate Chopin(1850-1904), Desiree's Baby 1892 어느 화창한 날, 발몽드Valmonde 부인이 딸을 보러 갑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딸의 모습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만 해도 이 딸이 바로 아이처럼 보였는데, 이제 한 아기의 엄마라니. 남편이 돌기둥 앞을 지나다 어떤 버려진 아이를 보는데, 잠들..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6
케이트 쇼팽의 ‘한 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 Kate Chopin(1850-1904), The Story of An Hour 1894 맬러드Mallard 부인이 심장병이 있어 남편의 죽음을 알리는데 조심해야합니다. 언니 조세핀Josephine이 말을 끊어가면서, 자신이 숨기고 있는 것을 암시하려고 애씁니다. 그녀 남편의 친구 리차즈Richards도 옆에 있습니다. 열차 사고 기사를 받았을 때 그는..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5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순박한 마음’ Gustave Flaubert(1821-1880), Un coeur simple 1877 (이 작품을 쓸 당시 플로베르,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어, 시중에 풀려나간 보바리 부인을 몽땅 다 다시 사들여, 보바리 부인의 작가라는 수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답니다.) 펠리시테Felicité, 이 여인, 뽕레베끄Pont-l'Évèque의 부인들에게는 ..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5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John Steinbeck(1902-1968), The Grapes of Wrath 1939 오클라호마의 옥수수 밭, 벌써 몇 해째 맹렬한 모래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어도 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타게 비를 기다리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수건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입과 코를 가린 농부들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4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Henry David Thoreau (1817–1862), Walden 1854 삶이란 소중한 것,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아, 내가 제대로 살지 못했구나,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강인하고 엄격하게 깊이 있게 삶으로써 삶의 본질이 아닌 것은 모조리 없애버리고 삶의 정수만을 뽑아내고 싶었다. 소로우Thorea.. 뚝틀이식 책 요약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