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받아놓고 배달 받아, 읽기 시작 하려는데, 아무래도 그의 최근 발언의 형태에 신경이 쓰여 망설여진다. 나에게 나의 생각이 있고, 내 의견을 피력할 권리가 있듯이, 그의 발언 또한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쩐지 그의 직설적인, 너무나 직설적인, 시국에 대한 표현 방법에 대한 꺼림직한 생각에 혼란.. 책 읽기 2008.06.18
해바라기 : 애기때는 그렇게도 부지런하더니 꽃이 해를 따라다녀 해바라기라 하는 줄 알았었는데, 새싹 때는 이렇게 이른 아침, 한낮, 저녁, 열심히 해를 향하다, 어두워 지자, '어어, 어디 갔지?' 깊은 밤중엔, '그래 좀 자 두자.' 해뜨기 전부터, '미리미리 준비준비' 이렇게 열심이던 해바라기가, 막상 꽃 피우고 나니, 무거운 꽃 돌리.. 야생화 2008.06.14
밤에도 쉬지 않는 해바라기 싹 해를 향하는 해바라기. 그 꽃이 그런 줄 알았었는데, 땅으로 솟은지 얼마 되지도 않는 새싹도,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4시 이렇게 해를 좇아다니네. 해 지고, 밤 9시가 되었는데도, 못내 아쉬운 듯 계속 서쪽을 향하고 있길래, 몇 시가 되면 몸을 다시 일으키려나. 1시에 나가보니, 그 사이 .. 야생화 2008.06.14
붓꽃 춤추는 인도소녀의 손이 겹쳐지고 또 겹쳐진 듯, 앞뒤로는 모으고, 옆으로는 펼친 그 모습. 도대체 누구의 디자인 솜씨일까. 들락거리는 벌들에게 미로놀이 즐기며 꽃가루 나르기 부탁한다는 그 뜻인가? 이름을 찾고 찾으니 독일붓꽃이란다. 꼭 여러 색이 섞여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 야생화 2008.05.30
Murillo, 아이들 Bartolomé Esteban Murillo(1617-1682) 세빌리아(Sevilla 그곳에선 안달루시아 자부심 지키려 세비쟈로 발음)에서 태어나서, 10살 때 고아가 되어, 싸구려 그림 그리며 허기를 채우다, 24살 때 고향선배인 Velazquez를 찾아가 3년간 마드리드에서 대가들의 그림을 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후엔 안달.. 미술 200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