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잠자리에 들기 전 인터넷 신문을 보다 화들짝 놀란다. 화면 위쪽에서 넘어가곤 하는 도시별 날씨에 서울에도 눈이 오고, 춘천에도 눈사람이 그려져 있다. 설마 여기에도 눈이 오랴 하는 생각에 밖에 나가 하늘을 올려다본다. 오리온도 황소도 또 평소엔 흐릿하기만 하던 플레이아데스와 하이아데스까..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9.01.01
이명박 정부의 완장부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의 장면이 떠오른다. 할일 없이 빈둥대던(사실은 최사장 저수지에서 몰래 고기 잡아 팔던) 종술이란 주인공이 최사장의 저수지를 지키는 감시원 일자리를 얻게 되는데, 낚시하던 사람들이 그가 나타나면 슬그머니 자리를 뜨곤 하는 것이 자기가 찬 완장의 힘인 줄 알고, 그 완..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9.01.01
Blind spot에서의 함정 당선자가 든든히 밀어줘 그러는지는 몰라도 지금 인수위가 허둥지둥하는 꼴은 정말로 目不忍見이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 잠깐 긴장을 풀고 재미삼아 따라해 보시라. 百聞이 不如一見이라 하지 않던가. - 모니터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왼쪽 눈을 감고 x를 본다. 물..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9.01.01
자동차 색깔과 조중동 어느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알고 싶으면 그 나라 거리를 오가는 자동차 색깔을 보라는 말이 있다. 그 색들이 밝을수록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다른 견해도 수용해주는 그런 단계 사회라고. 우리사회 분위기의 변화과정을 돌이켜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 아직 기억 속에 남아있..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8.06.28
어떤 것도 행복의 씨앗 뮌헨으로 두 달 남짓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매번 이삼일, 길어야 겨우 한주일, 맥주 한잔 편한 마음으로 마시지 못했던, 스쳐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곳. 이번에야말로 마음껏 여유를 즐겨보자. 해야 할 일의 성격도 창의성 최우선이니, 마음의 여유야말로 필수사항 아..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7.03.27
이공계 도전기 이공계 기피현상이란 단어가 들먹여질 때마다 우리는 자존심이 상한다. 이 글마당에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나를 곱지 않게 보는 눈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해는 마시길. 제목에서 보듯이 기피자가 아니라 도전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앞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어서이다. 빙빙 돌.. 뚝틀이의 생각세계 200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