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o Vargas Llosa의 '천국은 다른 곳에' 해마다 반복되는 게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은 어떨까. '천국은 다른 곳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 처음 몇 페이지를 읽다가 역겨운 단어들에 그냥 덮는다. 그리스 신화로 대변되는 서양인들 사고체계란 것이 뭐 어디 가겠나. 하지만, 읽던 책 끝내고 나니, 알라딘 뒤져봐도 마음에 .. 책 읽기 2010.11.08
장영희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읽었다. 방금 읽었던 漢詩 책과 이토록 느낌의 차이가 큰 것은 왜일까. 삶의 깊이? 그거야 아무래도 이 작가의 상황이 저쪽보다 더 많은 생각을 일으켰을 텐데.. 이쪽은 신문 칼럼이고 저쪽은 강의록, 그 차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느껴지는 깊이가... 영미 문학과 중국 사상의 차이? .. 책 읽기 2010.11.03
정민의 '漢詩 美學 散策' 책을 주문할 때는, '나중에 시간 날 때 한가로이 여기저기 들춰보며' 漢詩의 맛이나 한 번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배달 온 책의 포장을 뜯을 때도, 그 두께에 눌려, 일단 어디 꽂아두었다가 긴 긴 겨울밤에나 읽어야지 그런 생각이었고. 하지만, 웬걸. 몇 페이지 건드려보다 상황이 달라졌다. 다.. 책 읽기 2010.11.03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너무 generic하고 '촌스러운' 제목이라 그냥 지나칠 뻔했다. 그래도 이제 책을 읽었고,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손에 잡았었다는 흐뭇한 느낌이다. 그냥 '상식이 넓어지는' 그런 수준의 책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회의 모습 또 역사에 대한 이해라는 소득을 얻었다는 그런 흐뭇함에 마음까지 후련해진다. .. 책 읽기 2010.10.29
Robin Le Poidevin의 '4차원 시간여행' 원제 : Travels in Four Dimensions: The Enigmas of Space and Time 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과 공간 그 이해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그런 것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책을 들었다. 하지만, 기대는 첫 페이지의 코멘트로부터 어긋난다. 이 책이 시간이란 별도의 차원에 대해 무슨 깔끔한 .. 책 읽기 2010.10.28
Judith Herrin의 'Byzantium' 원제 Byzantium: The Surprising Life of a Medieval Empire (2007) 참 고생 고생해서 읽은 책이다. 600쪽이 넘는 그 분량도 그렇지만, '찬란한 비잔틴 문화'란 막연한 표현 또 미술사 책에 나오는 몇 장의 사진 그 정도가 내 알고 있는 전부였을 뿐. 언제 어디 있던 제국인지, 어떤 민족이 무슨 역사와 문화적 배경으로 세.. 책 읽기 2010.10.26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딱딱하고 매마른 삶에 약간의 재미를 곁들인 긴장이 필요하곤 하듯이, 나의 영양가 위주 독서습관에도 양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외따른 섬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열 명의 손님, 하지만 초대한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방에는 '10 명의 인디언 소년'이란 끔찍한 내용의 동요와 10개.. 책 읽기 2010.10.22
Stephen Hawking과 Leonard Mlodinow의 'The Grand Design' 스티븐 호킹. 그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면 어떤 느낌일까. 오래 전 <시간의 역사>를 읽을 때도 그랬고, 이번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의 '편안한' 이야기 스타일에 놀란다. 마치 다정한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느라 얼굴을 찡그려가며 애쓰는 그런 모.. 책 읽기 2010.10.21
권산의 '시골에서 농사 짓지 않고 사는 법'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무슨 잡지의 칼럼이나 귀촌일기 그런 종류의 글을 읽은 기분이다. 인터넷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그 작업장소를 서울에서 지리산 자락으로 옮기고, 본업인 웹 디자인과 더불어 지리산 닷컴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그곳 농촌사람들과 어울려나가면서 겪은 이야.. 책 읽기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