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용이(向呤怡)와 비얼리(比尒李)의 ‘달러 쇼크’ 얼마 전에 읽었던 George Friedman의 'Next 100 Years'과 그 주장에 있어서 대척점에 서있는 책이다. 그 책은 ‘아무리 누가 헛소리 떠들어봐야 미국은 끄떡없을 것이고 오히려 앞으로의 100년간은 미국의 전성기가 될 것이다’라는 주장으로 가득 찼던 내용이었던 반면, 이 책은 이제 무분별하게 인쇄공장에서 .. 책 읽기 2010.04.16
Bernhard Schlink의 ‘The Reader’ 이번엔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과거 한 시절로의 추억여행을 한 느낌이다. 소설 ‘귀향’을 읽으며 그 스토리 전개에는 야릇한 거부감을 느꼈지만 차분한 표현방법과 그 간결한 문체에 반해 이 작가의 책을 찾아보다 주문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을 읽어주는 Vorleser'. 이번엔 사실 독일어로 읽고 싶.. 책 읽기 2010.04.11
Mitch Albom의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가족사랑에 대해 관심도 없는 아버지. 그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존경이라는 모순적 생각의 아들. 원하던 학업도 포기해야했고, 거기에 전쟁까지, 상이군인. 계속되는 아버지와의 갈등. 어찌어찌 우여곡절 후 결국은 아버지의 평생 일터였던 놀이공원의 정비원 일을 물려받게 된 주인공. 이런 밋밋한 .. 책 읽기 2010.04.05
George Friedman의 'Next 100 Years' 번역판 제목은 ‘100년 후’로 되어있지만, 이것은 분명 잘못이다. 책의 내용은 지금부터 앞으로 한 세기 동안 국제적 파워게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그 과정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전망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이제 미국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좋아하.. 책 읽기 2010.03.29
금강스님의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이미 육지로 연결된 완도도 원래가 섬이니 해남이 한반도 땅 끝. 그곳 달마산 앞에 자리한 미황사. 거리도 멀고 교통이 불편한 이곳이 일반인 관심 밖에 놓였던 것은 당연. 그렇던 곳이 지금은 한 해 1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 그것은 이곳을 속세에서 찾아오는 중생들과 교류하면서 .. 책 읽기 2010.03.23
Bernhard Schlink의 ‘귀향’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읽었다고나할까. 독일 법대의 교수이기도 한 작가 Bernhard Schlink는 선과 악의 ‘실체’를 나치독일이라는 시대적 특수상황과 그리스신화 오디세이를 섞어가며 ‘우유부단한’ 주인공의 입장에서 차분히 ‘해부’해나간다. 상황설정부터가 독특하다. 나치독일이라는 시대적 운명.. 책 읽기 2010.03.22
최인호의 ‘유림’ 공자에 의해 창시된 유교가 맹자 주자를 거치며 어떻게 형이상학적으로 발전되었는가를 다룬 내용을 여섯 권 한 세트로 낸 책으로서, 제1권 조광조, 제 2권 공자, 제3권 이퇴계, 제4권엔 맹자, 제5권 이율곡, 제6권 다시 이퇴계와 작가의 공자묘 탐방기를 다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작가의 기본적 소.. 책 읽기 2010.03.12
책 읽다. Brad Meltzer의 'The Book of Lies' 가인이 아벨을 죽일 때 사용했던 무기. 슈퍼맨의 만화가 Jerry Siegel 아버지의 미제 살해사건. 이 둘을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소설가라는 직업. 때로는 그들의 '위대한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지만, 때로는 억지로 꾸겨넣는 견강부회 그들 노력에 연민을 느낀다.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 책 읽기 2010.01.23
책 읽다. 'Darkness, Take my hand.' 여태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린 책. 이렇게 가치 없는 책을 이렇게 오래 붙들고 있었다니..... 술 취한 사람 주절거리듯, 아주 친한 악당들 자기끼리 고개를 맞대고 히히댁거리듯, 잔인할 정도의 솔직한 생각과 거침없는 표현들. 따옴표 속 대화건 따옴표 없는 나레이션이건 아주 면밀한 .. 책 읽기 2010.01.19
읽기 지금 손에 잡은 소설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 스토리가 재미있어도 아니다. 무슨 깊은 내용이 있어서도 아니다. 문장이 수려해서도 아니다. 왠지 지금 이 책을 덮으면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포기하는 비겁자 같이 느껴질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이 책을 계속 손에 잡고 있는지.. 책 읽기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