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책 올 때가 지났는데 왜 안 오지 하고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엉뚱한 곳에 놓여서..... 이젠 택배기사들도 원가 아끼느라 전화도 하지 않는 모양. 옳기는 옳은데, 사람이 없을 땐...... 'justice' 이제 읽을 책. 하버드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 하지만, 한편으론 은근히 걱정. 활동 없이 집에서 책만 읽는다는 것이 바로 .. 책 읽기 2010.07.02
'곰브리치 세계사' 다시 한 번 벌써 여러 번 읽었던(이번이 다섯 번 째?) Ernst Gombrich의 세계사. 이 책 저 책 돌아다니다 틈나면 다시 손에 잡곤 하는 책이다. 원제목 Eine kurze Weltgeschichte für junge Leser (뜻을 살려 번역한다면 '젊은 독자를 위해 짧게 쓴 세계역사'쯤 될까?)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연도와 사건을 나열한 일반 역사책들과는.. 책 읽기 2010.06.28
백우진의 '안티 이코노믹스' 경제라는 것은 어차피 어려운 것.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일기예보도 어려운데 하물며 만인의 만인을 향한 전쟁현상인 경제에서의 예측에 무슨 왕도가 있겠는가. 제도권 책에만 익숙해있던 머리를 식히려 택한 것이 바로 이 백우진이란 경제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책. 제도권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주장.. 책 읽기 2010.06.16
이덕일의 '조선왕을 말하다' 내가 과문한 탓인지 아니면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에 젖어서 그랬는지, 역사라는 흐름보다 역사 속 권력자의 인간상에 흥미를 느껴 손에 잡았던 책은 주로 중국의 역사나 서양사였다. 이제야 비로소 우리 역사를 바로 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하나를 만났다는 생각이다. 지난번 이 작가의 '시원하게 나.. 책 읽기 2010.06.06
플라톤의 '파이돈'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게 되어있는 날 친구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플라톤이 기록한 녹취록 형태의 대화록이다. 대화의 첫 부분은 왜 철학자에게 있어서 죽음이 기쁜 일인가 하는 것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생각. 철학은 영적인 일이고, 영적인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육체적 욕망과 고.. 책 읽기 2010.05.30
이진우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계명대학 이진우 교수가 고뇌 속 니체의 방랑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면서 니체의 편지글과 그의 책에 나오는 문장들을 곁들여가며 쓴 '철학적' 기행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그 말 대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생각하는 만큼 보이는 법. 작가는 말한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라는 Übermensch로.. 책 읽기 2010.05.18
Howard Cutler의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오래 전 어떤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해가 되더란다. 뭐 이 정도 가지고 그렇게 대단한 철학가라고들 이야기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니, 그럼 너도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겠니 하는데 생각이 미치자 할 말이 없어지더란다. 칸트와 같이 어려운 철학은 .. 책 읽기 2010.05.15
Paul Davis의 'Cosmic Jackpot (Why Our Universe is Just Right for Life)' 참 오래도 손에 잡고 있었다. 우주를 다루는 ‘거대물리’와 양자역학과 같은 ‘미시물리’ 또 인간의 사고라는 ‘정신물리’를 다루는 내용이다 보니, 지금까지 친숙치 못했던 여러 가지 개념도 섞여들고, 또 저자의 견강부회 ‘짜 맞추기’ 시도가 무리하게 계속되다보니 어쩔 것인가. 빅뱅. 그저 .. 책 읽기 2010.05.10
은희경의 '상속' 작가 은희경의 소설을 읽을 땐 언제나 그렇다. 첫 문장에 빠지고 첫 페이지에 빠지고 그래서 책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덮을 수 없고. 이 책은 장편소설이 아닌데도 그렇다. 제각기 다른 내용 다른 분위기의 중단편소설 7편을 한권으로 묶은 책인데도, 한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당연한 .. 책 읽기 2010.05.07
세일러의 '불편한 경제학' 아고라 경방이란 아수라장 싸움터에서 그 분위기에 휩쓸림 없이 언제나 차분하게 편향됨 없이 견해를 밝히곤 하던 세일러란 필명의 논객. (처음엔 The Winner's Curse 또 Nudge를 쓴 Richard H. Thaler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 책의 안쪽 표지에 보니 그냥 Sailor란다.) 그가 책을 냈다는 소식을 .. 책 읽기 201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