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o 또 한 해의 마지막 날. 작년 이맘때 그땐 정말 아무 희망도 없었고, 어떤 의미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이 답답하고 암울하고. 모든 것이 귀찮았기에 그냥 그대로의 상태가 유지되었을 뿐. 돌이켜본다. 그보다 훨씬 더 이전을. 하나의 삶을 마감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의 길에 들어선다 결단을 .. 그날그날 - o 2010.12.31
항아리 "독 사세요, 항아리. 싸게 팝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옹기장수 지나간다. 눈 쌓인 이 길을. 폭 넓은 친구, 속 깊은 친구, 야무진 친구, 속 좁은 친구, 허우대만 멀쩡한 친구. 뒷 칸에 잔뜩 쌓인 저 친구들 흡사 각양각색 사람의 모양이다. 빙글빙글 발 물레 위에 놓인 진흙덩어리 옹기 쟁이 손가락 힘과 방.. 그날그날 - o 2010.12.29
하드디스크 교체 허각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이보람. 완전 먹통 노트북, 결국 서비스 센터로. 그 곳 엔지니어 왈 "한~ 세 시간 후에 오시죠' 눈길에 다시 집에 갔다 오기는 좀 뭣하고, 근처 공원 산책에 나섰지만, 눈 길이 워낙 미끄럽고, 또 찬 바람에 너무 추워서, 서비스 센터에 다시 돌아가니, 슈퍼스타 K 이 사람들 밝.. 그날그날 - o 2010.12.28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맹추위. 이번 겨울 추위는 시작부터 그 기세가 심상치 않다. 내 피난생활에 나서야했던 작년 그 혹독했던 겨울보다 훨씬 더할 모양이다.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을 때 생각은 더 많아지게 되는 법. 더구나 지금은 연말 아닌가. 이 계절만 되면 문뜩 생각나는 몇몇 친구들.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변함.. 그날그날 - o 2010.12.27
Charles Dickens 'A Christmas Carol' 춥고 추운 날, 주문한 책들 오는데 아직 시간이 더 걸리는 모양이고, 또 아이패드 다운 받은 다른 책들 중 내용이 무거운 것들은 아직 손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책 덮으면서, 느낌? 별로... 글쎄, 책 읽는 방법에는 두 가지, 그 하나는 스토리를 따르는 것, 또 하나는 장면묘사에 빠져드는 것. 하.. 그날그날 - o 2010.12.25
뚝뚝이 바이패스, 시스템 복원, 셜록 홈즈 뚝뚝이 이 녀석. 내 그렇게 애써서 보온조치 해놓은 바이패스를 다 물어뜯어. 이럴 땐 어떻게 해야지? 우선 줄 길이를 조정했지만.... 말썽이 끊이지 않던 새 노트북, 결국은 완전 먹통. 부분 복원을 시도해봤으나 그것도 더 이상 안 되고. 할 수 없이 c 드라이브 몽땅 지우는 전체 복원. 중요한 문서와 사.. 그날그날 - o 2010.12.22
바이러스 데스크탑이니 노트북이니 다 날려버린 것 벌써 몇 번째던가. 계속 '말썽'부리는 저 노트북(사실 이 노트북이 문제라 저 노트북이 새로 들어왔는데), 며칠 째 바이러스 '정밀검사' 계속 돌리며 조심해서 쓰고 있는데, 어제는 갑자기 화면이 감감 무소식(이라 생각했는데, 동작이 100배는 느려졌다는 느낌.. 그날그날 - o 2010.12.17
아이패드의 용도 참 매력적인 용도를 발견했다. 오늘 iBookstore에 들어가보니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책이 만권이 넘는다. 물론 이제 저작권을 따질 필요도 없이 아주 오래된 책들. 하지만, 오래된 책을 바로 良書라 하지 않는가. 아마존 Kindle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양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것.. 그날그날 - o 2010.12.16
겨울은점점깊어만가고... 굉장한추위다.밖으로나갈생각완전히접어두고창밖으로보이는경치나즐긴다.쓸데없는스팸전화나형식적인안부전화그런거싫어서휴대폰은아예꺼놓고집전화만쓰고있다.친구들?'친구'들말인가?이렇게시골내려와있으면,아니더정확히말해,'명함'떨궈버리면그때야확실히알수있다.과연누가인간적으로가.. 그날그날 - o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