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 Dennis Lehane의 'A Drink before the War' 어떻게 이 책을 사게 되었는지 모른다. 3류 소설. 하지만, 시원하다. 재미있다. 수없이 나오는 F. 위선과 교만에 가득찬 정치꾼의 의뢰를 받은 사립탐정. 가벼운 일로 생각했던 그 의뢰 건에 얽힌 상상치도 못했던 추악한 실체. 숨가쁘게 벌어지는 무자비한 살인극. 문법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밑바.. 책 읽기 2009.12.29
라인홀트 메스너의 '검은 고독 흰 고독'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산악인 Reinhold Messner가 이번엔 Nanga Parbat봉에의 단독등정이라는 모험을 하며 고독과의 싸움을 기록한 책이다. 몇 년 전 등반 때 자신의 동생 Günther를 눈사태 속에 잃었던 바로 그곳이기에, 또 이 등반 바로 전 동고동락 산악인 부인과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책 읽기 2009.12.23
불멸의 인간학, 史記 司馬遷의 史記. 이번에는 서해문집에서 내놓은 일본사람들이 쓰고(각 권마다 다른 저자) MOIM이란 곳에서 번역한 다섯 권짜리 책이다. 독특한 편집 방법.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듯이, 먼저 개괄적인 요약그림을 보여준 다음, 개별사건 하나하나를 풀어가는데, 그것도 본기와 열전의 기록을 차례로 보여.. 책 읽기 2009.12.22
책 읽다. 오다나의 '미치도록 즐거워' 언젠가 한 번 지도에 표시해나가면서 세어보니, 이미 다녀온 나라가 오십개국이 넘고, 오지 여행 '비슷한' 모험도 몇 번 해본 적이 있지만, 아직 아프리카 여행은... 얼마 전,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파리 여행을 다녀올 구체적인 구상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제 그 여행은, 아니 아프리카 여행뿐이.. 책 읽기 2009.12.15
미야베 미유키의 '구적초' 초능력의 소유자. 아무 근거도 없이, 하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견해내는 능력. 단순히 노려보기만 함으로써 거기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 몸에 직접 손을 대지 않더라도, 그가 입었던 옷이나 손 댔던 물건을 만지면, 그 사람 마음 속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이런 .. 책 읽기 2009.12.14
Allan Folsom의 'The Machiavelli Covenant' 영국으로 걸려온 美 Congressman의 부인의 다급한 SOS 전화. 남편과 아들의 비행기사고와 자신의 mysterious infection 뒤에 숨은 음모가 있다는 dying words조차 마치지 못하고 숨을 거두는 childhood sweetheart 모습을 지켜보는 Nicholas Marten.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해서 중동에서의 biological warfare는 피할 수 없으니 비협조.. 책 읽기 2009.12.13
책 읽기 중단, "2012, 12명의 현자' 원문을 모르니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번역본으로부터 받은 느낌은 중학생 작문 수준. 전혀 과장되지 않게 정말 컴퓨터 자동번역 수준. 어떻게 이런 것을 책이라고 출판했는지..... 20여 페이지 읽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냥 덮기로. 책 읽기 2009.12.03
Jostein Gaader의 'Sophie's World' 오래 전부터 이 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가벼운 ‘어린이용 철학입문서’ 정도일 것 같아 주문할 마음이 없었다가, 우연히 그냥 주문 리스트에 끼워 넣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받고 보니,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인쇄한 책이기에 이렇게 겉장도 초라하고 또 인쇄상태도 이 모양일까, 실망하.. 책 읽기 2009.11.29
Michael Connelly의 ‘Blood Work’ 심장이식 수술 후의 주인공 McCaleb. 거기에 아랑곳 않고 사건 수사를 부탁하는 미모의 여인. 더 이상 FBI소속도 아니고, 더구나 절대안정을 필요로 하는 이때 전혀 그럴 수 없다 거절하다가, 바로 그 피해자의 심장이 자신 속에서 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역시 전형적 미국 추리소설다운 스토리 .. 책 읽기 2009.11.20
책 읽다. Dan Brown의 The Da Vinci Code 얼마 전 The Lost Symbol을 읽으며 작가의 단어와 문체의 구사 또 이야기 전개 스타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인지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루부르 박물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기괴한 분위기의 그 현장. 조언자로, 사실은 용의자로, 끌려온 'Symbologist' Langdon. 피살자의 손녀이자 암호해독가인 Neveu.. 책 읽기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