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또 설 연휴의 한가운데, 바깥쪽 부엌문 손잡이가 고장. 할 수 없이 직접 고치느라 이 찬 밤바람에...... 머피. 지하수 펌프도 터지고..... 떠나야지 떠나야지 하면서도..... 그날그날 - o 2012.01.22
本과 末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네 권을 다시 읽고 있다. 이번에도 느끼는 나의 문제점. 사람이름이나 복잡한 무슨 전문용어들이 나오면 그냥 대충 넘어가는 것. 줄거리와 흐름만 중요할 뿐 외우는 것은 질색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현상이고, 그래서 내 학교 다닐 때 .. 그날그날 - o 2012.01.22
난감 새해 들어 첫 과제는 이 얼어버린 수도배관을 어떻게 녹여 물을 다시 쓸 수 있게하는가 하는 것. 해마다 겨울마다, 난감하기 그지없고..... 그날그날 - o 2012.01.02
창밖 먼 길을 뒤로하고 종착역 아니 다시 출발역으로 향한다. 이제 다왔다는 신호일까. 리듬이 늦춰진다. 조금만 작았더라면 하는 그 아늑한 잡음에서 강한 소리와 약한 소리 두 성분이 더 또렷이 갈라진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창밖을 내다본 지 얼마나 오랜만인가. 금.. 그날그날 - o 2011.12.25
화이트 크리스마스 거짓말같이 밤새 하얀 눈이.... 한 때는 흰 눈이 그렇게 좋았고, 또 크리스마스라는 것도 그렇게 특별했는데..... 이제 당분간은 차 다니기도 힘들 듯 그날그날 - o 2011.12.24
Rise-time Fall-time 라이즈 타임과 폴 타임. 반도체에 들어오는 신호에 반응해 출력되는 파형 이야기다.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려 올라가는 모양은 가파르고 내려오는 모양은 느슨하다. 빠른 회로를 만들려 자연을 흉내내다보니 그렇게 된다. 우리들 인간사회 역시 자연의 일부다. 마치 눈사태 일어나.. 그날그날 - o 2011.12.21
힘들다. 정말 힘들다.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는지..... 롤러코우스터. 그저 우리말 가사만 놓고 본다면..... 겁이 나서 시작조차 안 해 봤다면 그댄 투덜대지 마라 좀! 주저하면 기회는 모두 너를 비켜가 가슴 펴고 나와봐라 좀! 순리에 맞춰 사는 것, 넌 길들여져 버렸니? 괜찮니? 암담한 .. 그날그날 - o 2011.12.20
2001년 달력 매년 '좋은' 달력들이 쏟아져나오지만, 그 '좋은' 것은 단지 '인쇄'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일 뿐. '콘텐츠'를 의미하는 그림에서 마음에 드는 것 찾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샤갈의 그림들. 당시 삼성전자에서 받은 한정본. 그중 하나는 나중에 액자에 넣어 벽에 걸리도 하고 남에.. 그날그날 - o 201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