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 달력이 왔다. 놀라움 그 자체. 안태완 교수님의 사진 모음. 취미로 시작하셨는데, 그동안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드셨단다. 그냥 '흉내' 달력이 아니라 '정식 모양'을 갖춘 '작품집'이다. 내 알기로는 이미 80이 넘으셨을 텐데.... 매사에 적극적인 그 모습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 그날그날 - o 2011.12.12
월식 아깝다. 오늘 개기월식 참 많이 기대했는데, 구름이 사이로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달을 보며 그래도 혹시 혹시나 하며 기다렸는데. 저녁 무렵 들어서면서부터 계속 올려다본다. 구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생각하며 바람의 꼬리 저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곳 구름이 더 옅은 것.. 그날그날 - o 2011.12.10
있는 그대로가 생각은 다시 이어진다. 몸이 편치 못하다는 것. 내 몸이 아픈 것은 싫다. 당연히 싫다. 하지만, 더 큰 그림에서는? 몸이 아닌 사회를 생각해본다. 사회가 아프다는 것, 혼란스럽다는 것. 가장 극단적 경우가 바로 전쟁 아니던가. 전쟁이 없었더라면? 그 혼란 속 모든 것 다 뒤죽박죽.. 그날그날 - o 2011.12.08
3뚝이 햇살은 얄밉게도 다시 구름 속으로, 춥다 추워. 마님과 함께 나갔던 뚝뚝이가 돌아와 다시 묶인다. 미련한 녀석. 조금 눈치만 있다면 다른 녀석들처럼 내 풀어줄 수도 있으련만. 가까이 다가가면 반가워 지붕위로 오른다. 산보가자 할 때도, 맛있는 것 던져주려 할 때도 지붕위로 뛰.. 그날그날 - o 2011.12.08
싫은 것들 Sonia Nazario의 'Enrique's Journey'를 읽고 있다. 숨 막히는 이야기 답답한 그 이야기를 읽고 있다, 현관에 나앉는다. 따뜻한 햇볕을 즐기려고. 하지만, 구름이 가린다. 해는 다시 사라지고 짙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쌀쌀하다. 춥다. 아니 살이 에어올 정도다. 원망스럽다. 저 구름이 없.. 그날그날 - o 2011.12.08
스카이라이프 화면이 멈추고, 동작과 소리 따로따로 놀고..... 고장신고 아무리 번호 눌러봐야 연결은 되지 않고... 이렇게 열흘 넘게 =3 =3... 오늘 아침, 할 수 없어, '선'을 넣으니(사실 이런 부탁하기 정말 싫었는데....,) 그날로 당장. 서비스가 이래서야 원~. (결국, 그 다음 날 다른 컨버터로 바꿔.. 그날그날 - o 2011.12.05
젠장 이런 젠장. 이젠 책도 읽을 수가 없게 되었네. 눈이 아파. 눈이 충혈 되고 너무 아파. 며칠 전부터 그랬는데, 어제 다녀온 것이 무리였던 모양이야. 좋은 자리였지만, 좋은 차를 타고 편하게 다녀왔지만, 기사가 말을 많이 시키지도 않아 불편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장시간 왕복에.. 그날그날 - o 2011.12.02
송년회 이제 곧 차가 온다. 나에게는 한 번의 왕복이지만, 이 기사에게는 두 번의 왕복이 되는 이 길. 반가운 친구들과의 만남. 이를 위해 치루어지는 누군가의 수고. 도착 약속시간이 3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길이 무척 막히는 모양이지? 미안한 마음. 하지만, 이제서야 다른 한 편...... 그날그날 - o 2011.12.01
털모자, 김치 오늘 도착한 털모자. 크기도 딱 맞고 따뜻하고. 당케 디어 마이네 리베 톡ㅎ터. 김장김치, 열무김치, 짱아찌. 이곳에서 나온 재료로만..., 정성 가득 담긴 선물. 그날그날 - o 2011.11.28
단어, 전쟁 Jed Rubenfeld의 Death Instinct를 읽는 중. 단어 또 단어. 뭐 이렇게 많지. 도대체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다. 지난번 이 사람의 The Interpretation of Murder를 읽을 때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이번 책은 운율을 맞춰가며 단어의 유희까지. 그동안 이 사람 내공을 키운 것인가? 아니면 타이거 맘 그 .. 그날그날 - o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