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아침에 일어나니 다섯 시. 더 기다릴 것 뭐 있나. 큰방울새란이 기다리고 있는데. 부랴부랴 습지로. 이게 무슨 일. 상주 시 공무원들 보기에 습지가 흉했던 모양이지? 습지를 다 밀어버리고 조림사업. 자연의 보고가 이렇게 사라져버리다니. 다음 장소로. 이건 또 무슨 일. 꽃 사진 찍으러 가는 사람이 .. 그날그날 - o 2011.06.12
새 소리 이른 아침 밖에서 들려오는 '부지런한 새'들의 지저귐, 상쾌함 그 자체. 먼 산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 짝을 부르는 그 소리는 마치 휘파람 같고, 그래서 내 가끔 따라 하며 그들과 화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사진을 찍으러 숲속에 들어가 듣게 되는 새 소리는 전혀 다른 느낌. 경고의 소리. "여기는 왜 왔.. 그날그날 - o 2011.06.10
재미있네. 뚝디. 셋 중에 제일 날렵한 이 녀석. 오늘은 계속 벌을 잡아먹느라.... 화단에 날아다니는 벌들을, 입 소리 탁탁 나도록... 아무리 입 속에 재빠르게 집어넣는다 하더라도 벌침이 그냥 가만 있지는 않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처리하는 거지? 언제 한 번 이 모습 비디오로 찍어봤으면... 그날그날 - o 2011.06.08
올라가기와 내려오기 답답하다. 이유 없이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일기예보를 눌러보니 설악산은 약간 구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한계령 쪽으로 차가 달린다. 계곡 입구. 저런. 주차장 입구에 말뚝을 박아 놨다. 무슨 이유지? 숨이 차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바로 이 재미. 숨이 넘어갈듯 배가 끊어질듯. 중간에 꽃 몇이.. 그날그날 - o 2011.06.07
Schadenfreude 컴 '드디어' 나가다. 이것도 일종의 Schadenfreude? 잊을 만하면 말썽을 부리곤 하던 노트북 PC가 나가고 나니, 앓던 이 빠진 기분. 하지만, 어쩐다? 그 아까운 데이터들. 특히 HTML로 만든 프로그램들. 지금 이 노트북은 그것에 비해 훨씬 불편하고..... 지름신 강림? 요즘 야생화사냥의 유용성을 톡톡히 느끼고.. 그날그날 - o 2011.06.02
비 이제 기상청의 일기중계 수준도 제법. 예보가 빗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실력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중계야.... 비가 온다. 제법 비다운 비가. 또 차들을 차고 밖으로 꺼내 세차. 먼지가 없는 이곳, 차가 항상 깨끗할 것 같지만, 천만에. 송화가루 덮인 벤치, 테이블, 차, 끔찍한 모양이다. 자연의 신.. 그날그날 - o 2011.06.01
쓸쓸함 사람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을 수는 없는 법. 쓸쓸한 마음, 쓸쓸한 여행.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 더욱 쓸쓸히 느껴지고.... 결국 '돌발사태'로 이나마 중단할 수밖에 없었음이.... 그날그날 - o 2011.05.30
미친 하루 밤새 악몽. 장면 중 하나. 천둥번개 한 번. 그 정도야 할 정도가 아닌 아주 센 하나. 곧 이어 집이 우르릉 흔들리며 앉아있는 바닥에 충격이 올 정도로 강한 진동이 여러 번 계속되는가 싶더니 요란한 번쩍번쩍 쉬지 않고 번개. 이 정도라면 집도 무너지고 천지가 무너질 것 같다는 느낌에 본능적으로 귀.. 그날그날 - o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