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言 정치가들의 말 말 말, 거기에 또 속 뻔한 언론들의 말장난, 그 가소로움에 2300년 전 맹자가 생각나서...... 공손추가 묻는다. '남이 하는 말을 안다(知言)'고 하시는 말씀, 무슨 뜻이죠? 맹자가 답한다. 남이 하는 말을 통하여 그 사람의 마음속을 헤아리면서 그릇된 점을 가려내는 것을 말하지. 그릇된 말.. 그날그날 - o 2011.09.08
행복,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행복으로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보통사람들에겐 꿈의 위치에 도달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는 것을 보면, 행복의 경계선 역시 항상 현위치와 일정 간격 이상 떨어져 움직이는 무빙 바운더리인 모양이다. 현직 검사가 자살했고, 박정희의 조카인가 하나 더 아래 애들인가 하는 어.. 그날그날 - o 2011.09.07
가을 날씨 귀뚜라미 우는 소리. 처음에는 새소리인가 했다. 여긴 때론 밤에 '시끄럽게' 우는 새들도 많으니.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밖에 나와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에 시선을 향한 채, 귀 기울여 자세히 들어보니 역시 귀뚜라미들의 합창. 반딧불이. 가로등을 꺼서 그런지, 아니면 가로등이 꺼져서 더 잘 보여서 .. 그날그날 - o 2011.08.26
춤추는 금값 최근 들어 내 아이패드의 창 하나를 점령하고 있는 사이트, 바로 Kitco.com, 거기의 Gold chart. 이렇게 어지럽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또 어디 있을까. 몇 시간 사이에 몇 십 불 출렁거리는 것은 이제 보통이고, 심지어는 하루 중 최고가 대비 최저가 차이가 백 불에 이르는 경우도 생긴다. 그 춤추는 모습을.. 그날그날 - o 2011.08.24
의미 이종각 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는 연락이 왔다. 평범하고 소박하게 또 가장 '인간적'으로 한 평생 사시다 가신 선생님. 하지만, 오늘은 갈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몸 상태는 더욱 아니고. 내일. 가끔, 이제는 큰 그림 보며 웬만한 자잘한 것으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회한과 자책이 몰려.. 그날그날 - o 2011.08.22
비, 소득 야생화 사냥 갈 때 가끔 말도 되지 않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사람 하나 구할 수 없나? 얘야, 저쪽으로 올라가서 참바위취 하나 찍어오려무나. 배경처리는 약간 흔적만 나타나게 하고, 각도는 꽃 높이보다 약간 낮게.....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 앞에서 요상한 요가자세 취한 채 눈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딱지.. 그날그날 - o 2011.08.20
후유증 벌에 쏘인 것도 아닌데, 풀 베기 작업 중 무엇엔가 물린 모양인데, 그날은 피만 조금 나더니, 그 다음 날 조금 가렵기만 하더니, 그날 밤부터 부어오르기 시작하는데 손바닥 넓이보다도 더 넓게 살색이 까맣게 변하면서.... 물린디를 발라도 소용이 없고, 안티플라민도 소용없고, 그래서, 산에 다니다 다.. 그날그날 - o 2011.08.19
인터넷 속도 무슨 일일까. 그제부터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사진 한 장 올리려면, 이건 완전히 미국에서 인터넷하던 기분. 혹 내 컴에 또 바이러스 든 것 아닌가 걱정했지만 여러 작업하면서 체크해보니 컴 그 자체로 이루어지는 작업에는 문제가 없고 단지 인터넷에 연결될 때만. 확실하게 테스트하려 서울에 가.. 그날그날 - o 2011.08.18
샤워하면서 풀 뽑기 비 오는 날은 언제나 마찬가지로 풀 뽑기. 잡아당기면 그냥 뿌리까지 쭉쭉 뽑히니 작업에 신이 나기도 하고, 또 진도 역시 당연히 맑은 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처음에는 일이 힘들어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샤워를 해도 땀이 멎지를 않아 생각해보.. 그날그날 - o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