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의 '제중원1'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최초의 의사가 된 실존인물 박서양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구한말 정치적 격동기를 근대의학사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써내려간 역사소설'이라는 소개문을 읽고, 소설 동의보감에서 느꼈던 그런 진한 감동을 기대하며 책을 손에 잡았지만.. 책 읽기 2009.08.07
박상우의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어지러운 생각에 마음이 정돈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곤 한다. 작가는 말한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신과 대화하며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 그런 발걸음이라고. 그렇다. 작가는 열 곳의 명소를 소개하며 그곳과 결부된 이야기꺼리를 풀어놓고 있지만, 그가 이 책을 .. 책 읽기 2009.08.06
책 읽다. 손자병법 생활고전연구회 편. 이런 엉터리 책도 있을까. 원문 손자병법이라 해놓고, 빠진 글자 부지기 수고, 설명은 원문에 충실한 흔적도 없이, 이것 저것 적당하게 갖다붙여놓고. 이런 전혀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책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의 이름을 걸다니...... 책 읽기 2009.08.05
박상우의 '작가' '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를 읽으며 꾸밈없이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생각의 진솔함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어서, 작가 박상우의 작품을 찾다 손에 쥐게 된 것이 바로 이 '작가'라는 책. 글을 쓰는 사람들. 박완서나 신경숙같이 진솔 그 자체인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때로는 김훈이나 한승원.. 책 읽기 2009.08.05
藤原新也의 '인도방랑' 1944년생의 작가 후지와라신야가 스물네 살의 청년 때 '대학을 버리고 모든 경력을 버리고' 천 일 동안 인도 속에서 '방랑'했던 기록을 담은 글과 사진을 실은 책이다. 우선 무엇보다 강렬하게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이 책의 특징은 여기에 실린 사진들의 모습이다. 그 어느 한 장도 선명한 것이 없고, .. 책 읽기 2009.08.04
梁越의 '소설 장건<西去的使節>' 원제는 <西去的使節>로 漢나라가 흉노를 협공하자며 월지나라와의 동맹을 위해 파견하였던 장건(張騫)의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 이야기 살을 덧붙인 팩션이라는 성격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일종의 역사 서술서처럼 되어 멋없는 진행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포로생활을 포함 장장 10.. 책 읽기 2009.08.03
Augusto Cury의 '드림셀러<O Vendedor de Sonhos>' 어떤 사람이 대도시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리려한다. 경찰서장도 구조대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쩔쩔매는 상황에서, 어떤 허름한 차림의 사람이 그의 옆으로 다가가 빵을 꺼내먹다 시를 읊고 또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식으로 그 사람의 생각을 혼란에 빠지게 함으로써 결국 그에게 .. 책 읽기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