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이젠 산 쪽이 아니라 마을 뒷길로 산책 코스를 옮겨야할 듯. - 전혀 예상밖. 마을 뒷길(대부분 콘크리트 포장)은 완전 얼음판. - 시내로 나가 새 등산화와 장갑 또 아이젠 사옴. 그날그날 - o 2016.12.27
올무 눈이 내린다. 펑펑 내린다. 눈이 쌓이면 산책이 어려울 것 같아 망설임 없이 나선다. 방에서 내다볼 때는 함박눈이라 생각했는데, 진눈개비. 비가 눈보다 더 많다. 질퍽질퍽. 낡은 등산화, 물기가 스며든다. 그래도 이상한 것이, 기분 나쁜 느낌이 전혀 없다. 점점 더 미끌미끌. 돌길. 조심스.. 그날그날 - o 2016.12.26
또 눈. 산책. 어제 밤에는 비가 오더니 밤새 눈으로 바뀌었다. 펑펑 내린다. 펑펑. 그래, 그래. 퍼부어라. 퍼붜. 신기한 맛에 마트에서 사와 데우기만 하면 되던 탕. 그 맛에 질려있던 차, 읍내에 미원을 덜 쓰는 식당 발견. 처음에는 내용물들을 좀 실하게 달라는 뜻으로 '특'을 주문했더니, 양이 너무 많.. 그날그날 - o 2016.12.23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당체인이 있었으면..... 최머시기 사건 '덕'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닭 살처분이 관심밖으로 밀려난 이때..... 우리나라에도 이 Panera Bread처럼 이미지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체인이 있었으면.... (적어도 목표를 삼는 것만으로도) 가격? 오히려 역발상이 레드오션을 벗어나 블루오션으로 들어서는 길일 수도.... 어쨌든.. 그날그날 - o 2016.12.21
눈이 슬프게 온다. 울면서 내린다. 내리는 듯 마는 듯, 망설이는 듯. 새벽에도 무슨 할 말이 있는 듯. 늦은 이 저녁까지도 아직 무슨 말인가 하고 싶은 듯. 보듬고 쓰다듬는다. 말하려무나. 무슨 말이든. 쓰러진다. 스러진다. 눈물만 흘리면서. 그날그날 - o 2016.12.14
삶 : 항아리 (Правда紙) Притча о том, на что следует тратить время. 시간을 들여 생각해볼만한 우화 (아무래도 과거형 대신 현재형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는 생각에.....) Один мудрец взял пустой кувшин и наполни..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6.12.13
태블릿 PC 사방이 태블릿 PC로 시끄러운데, 내 태블릿은 유리가 깨져 망가졌고, 서비스센터에 가 있는데, (사실 아이패드의 유리는 '코끼리 유리'라는 별명처럼 깨지지 않는데, 내가 가졌던 것은 충격도 받은 일이 없었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게 바다 건너 새 태블릿이 도착. (이 녀석 결국 바다를 .. 그날그날 - o 2016.12.08
난파선 한국 난파선은 세월호도 아니고 박근혜호도 아니고 한국호다. 중국과 일본이 저렇게 무섭게 '힘을 쏟아 붓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매스컴은 삼류 소설에 나와도 너무 저급한 내용이라 책을 덮을 그런 유치한 까발리기로 열을 내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예전 중국의 문화.. 그날그날 - o 201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