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지금은 안 되겠다. 오늘도 마찬가지. 집 안에서도 자꾸 쓰러지고 넘어진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분당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기 벌써 며칠 째인가. 문안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얼마 후의 내 모습을 보는 일,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지럽다. 통증은 왜 이리 또 심하지? 화가 난다. .. 그날그날 - o 2017.11.29
계산능력이 사라졌네. 간단한 계산도 못하겠다. 할 수 없이 스프레드를 쓰는데, 이번에는 상관관계를 모르겠네.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쉽게 풀 문제인데, 방정식이 그렇게 복잡한 것도 아닌데... 매트랩을 써야할 정도도 아닌데.... 하긴 이젠 아날로그시계로 몇 분 후에는 바늘이 어디에 와야 하는지도 '직.. 그날그날 - o 2017.11.24
구글이 크게 한 방 먹었네.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보트 제작회사.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로봇이라고 써야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이 무슨 전체주의적 횡포인가.) 일본의 아시모와는 달리 엄청난 유연성을 보이는 이 회사 제품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는데, (산악전 용으로 개발된 제품인 모양) 4년 전엔가 구글이.. 그날그날 - o 2017.11.18
슬프다. 대한국민인 것이 슬프다. 인감 변경을 하러 간다. 공무원 이 아가씨. 내 도장을 보고 또 본다. 종이에 찍어도 보고도장을 돌려가며 들여다보고.... 혹 내 도장에 무슨 이상이 있나? 몇 분 동안 말없이 같은 동작만 반복하던 이 아가씨가 묻는다. 이것 말고 다른 도장은 없냐고. 전에 쓰던 도장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그날그날 - o 2017.11.17
또 밤을 꼬박 별 할 일도 없이 오늘도 밤을 꼬박 새웠다. 지금 6시 40분. 월요일 아침이 밝아온다. 하늘의 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 일도 없는데 밤 새 긴장 상태의 계속. 마치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지고 있는 듯.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생각해야할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슴이 두.. 그날그날 - o 2017.11.13
한반도 전쟁 가능성 어제 트럼프의 여의도 연설에서 미국 통수권자 그의 마음은 이미 전쟁으로 기운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언론에서는 그런 쪽의 해석이 없었지만 내 생각이 그렇다. 또 그 연설의 중요 포인트도 우리 국회를 상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느낌... 그날그날 - o 2017.11.09
트럼프의 여의도 연설 트럼프의 국회연설을 ABC방송 생중계로 보고 있다. 영어도 알아듣는다는 건방진 마음에서가 아니라 동시통역자의 날카로운 목소리 톤이 싫고 또 두 목소리가 섞이는 것이 싫어서다. 내 관찰력이 부족한 탓일까. 이 사람 원고를 보지 않는다. 그의 앞에 놓여있을 법한 LCD 투명판도 화면에 .. 그날그날 - o 2017.11.08
민감 예민 과민 은행에 일 보러갔다가 중간에 화가 나서 그냥 나왔다. 집으로 돌어오는 길에 옆지기가 묻는다. 그래도 참고 일을 다 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물론 그렇다. 나도 안다. 잘 안다. 원래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는 것은 자신에게만 손해라는 것을. 왜 그렇지 않겠는가. 어떤 일을 보려할 때 그.. 그날그날 - o 2017.11.07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은행에서 볼 일을 마친 후 직원에게 번거롭겠지만 하나만 더 부탁하자며 계좌이체를 할 구좌번호를 내밀자 이 사람 놀란다. 카카오뱅크? 집안에 ‘젊은이’들이 많은 모양이죠? 중년 후반 분위기의 이 사람, 마치 모욕이나 당한 듯 표정이 약간 일그러진다. 하긴 나도 신기하다. 해킹이 신.. 그날그날 - o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