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의 '이방인' 명작 중의 명작(적어도 프랑스인에게는) 그렇게 일컬어지는 까뮈의 이방인에 대해 무슨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을 쓸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 소설 뒤에 나오는 이화영교수의 '길고 긴' 까뮈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읽은 것 그것이 더 인상 깊고 값진 소득이라고나 할까. 책 읽기 2011.05.13
책 읽기 포기 Wolfgang Belsch의 Vernunft. 이 책을 손에 잡은 지 거의 한 달. 틈날 때마다 또 여행갈 때도 지니고 다니던 책인데, 이런 깊이 있는 책을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 같아, 겨울이 오면 그때 다시 손에 잡기로하고.... 혹 새로 나온 책 중 무엇 좀 그럴 듯한 것 없을까, 열심히 알라딘에 들어가보곤하지만, .. 책 읽기 2011.04.17
Chang-Rae Lee의 'The Surrendered' 이렇게 읽기 괴로운 책이 또 있었던가? 끝없는 장면의 묘사, 또 묘사. 책 첫 머리 도입부부터 너무나도 끔찍할 정도로 처절하고 세밀한 그 묘사에 견딜 수 없어 책장 덮기를 몇 번. 아빠와 오빠는 죽음의 장으로 끌려가고 엄마와 언니는 능욕을 당한 후 포격에 사라지고, 이제 동생들을 데리고 기차 지.. 책 읽기 2011.04.04
모리무라 세이치의 '인간의 증명' 엘리베이터에서 푹 쓰러지는 흑인. 가슴에 꽂혀있는 칼. 동경에서의 살인사건. 단서는 오리무중. 담당형사의 어린 시절 추억. 승전 미군들의 여성추행 현장에 개입했다 구타와 모멸을 당한 며칠 후 세상을 뜬 아버지. 자녀와의 대화로 유명세를 탄 행복전도사. 묵계아래 연기의 대가로 풍족한 생활에 .. 책 읽기 2011.03.22
박범신의 '외등'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시신 신원확인 요청. 이미 서영우의 죽음을 예견하고 있었던 나(재희). 어렸을 적 회상. 엄마 따라 들어간 집. 남매사이이기 이전에 마음 속 사랑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된 오빠 영우. 그 오빠의 마음을 빼앗아간, 세 들어온 서산댁의 딸 혜주. 그 혜주를 탐하는 또 한 사람, 막강.. 책 읽기 2011.03.19
선물 한 아름 '별자리 여행' 책에 이은 한 아름 선물. 보내주신 분 '천문우주기획'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민수 민정이 응호 몫까지 되겠네. 책 읽기 2011.03.12
'채근담'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너무나도 유명한' 니체의 책과 어느 시대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려지지 않은 홍자성인지 홍응명인지 하는 사람의 책 두 권을 동시에 읽어나갔다. 역사 종교 예술 도덕 삶의 관점에서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대충 시기적으로 전자는 우리 조.. 책 읽기 2011.03.06
魯迅小說全編 루쉰의 산문시집 '野草'를 읽고 나니, 마치 어정쩡한 간식이 허기를 더 부추기듯, 무언가 허전하다. 아니 톡 쏘는 맛 그런 것이 아쉽다. 나도 모르게 집어 든다. 魯迅小說全編. 오래 전, 아주 오래 전, 연변과기대생들이 손에 꼭 쥐어주던 작별선물. 张爱玲, 巴金, 魯迅 작품집 중 하나다. 그곳 있을 땐 주.. 책 읽기 2011.02.28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문밖에서' 전장에서 돌아온 Beckmann.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부인이 다른 남자와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실의에 빠져 강에 몸을 던진다. 강에서 ‘튕겨져 나온’ 그에게 소녀가 다가온다. 소녀의 집에서의 다정한 분위기는 외발 상이군인 남편의 출현으로 곧 막을 내린다. ‘다른 사람’(배역 이.. 책 읽기 2011.02.18
Patricia Fara의 '편집된 과학의 역사' 세계사 철학사 미술사 문화사 심지어는 경제사 쪽의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과학사 쪽에도 이런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었다. 물론, 특정 분야나 몇몇 과학자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책은 몇 권 읽은 적이 있지만, 인류문화와 문명의 발달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 책 읽기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