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의 '세계대공황' ‘국가의 제1기능은 재산재분배에 있다.’ 마르크스가 태어난 그 나라에서 듣던 경제학 강의 첫 시간에 나온 말이다. 국내 마르크스 경제학 대표학자인 김수행 교수,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책을 썼을까. 위기와 공황의 차이. 회복으로 가는 갈림길에 있을 때 그것을 위.. 책 읽기 2011.10.31
최창조의 ‘사람의 지리학’ 북향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서러움에 젖어본 적도 있고, 서향 방에 세 들어 살면서 괴로워한 적도 있었다. 뒷산에 올라 동네를 내려다보며 왜 내 지금 사는 곳에 ‘모든 氣가 모여 있는지’ 이곳 스님에게서 긴 긴 설명을 들어본 적도 있다. 찬바람을 막아주는 산기슭에 전망 탁 .. 책 읽기 2011.10.30
Rudolf Pfeiffer의 '인문정신의 역사' 원제는 ‘History of classical scholarship from 1300 to 1850’. ‘인문정신’이라는 매력적 단어에 호기심에 주문한 책이지만, 몇 페이지 들쳐보다 그냥 덮어두었었다. 이름을 안다는 것의 위력. ‘로마인 이야기’에서 작가가 언급했던 키케로 티투스 베르길리우스의 작품들. 무슨 낚싯밥처.. 책 읽기 2011.10.29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 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하다. 그곳 음악도 들어본 적이 있고, 그 땅을 밟아본 적도 있지만, 전혀 접해본 적 없는 그곳 문학세계의 ‘맛’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단편소설 걸작선, 문자 그대로 맛보기 시리즈 아닌가. 역시 언제나처럼 마찬가지. 첫 번째 ‘금주인의.. 책 읽기 2011.10.28
장강명의 '표백' 현직 기자가 쓴 소설. 더구나 젊은이들의 세계에 대해 쓴 소설이라 해서 손에 잡은 책. 재벌 후계자의 이해할 수 없는 자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슨 재벌비리를 파헤치려는 걸까? 기자의 글답게 산뜻한 시작.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라는 사람의 대학생.. 책 읽기 2011.10.27
Scott Samson의 '공룡 오디세이' 로마이야기를 읽고 빅뱅에 대해서도 읽었으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예전의 이야기를 읽는 역사의 관점에서라면 그 사이의 시간공간을 채웠던 공룡시대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논리적 순서 아닐까? 기왕 牽强附會 김에 하나 더. 투 트랙 읽기. 거대동물 공룡의 대척점에 놓인 세계인 'Microcosmos(Lynn Marg.. 책 읽기 2011.10.26
Martin Bojowald의 '빅뱅이전' 원제는 'Zurück vor den Urknall : Die ganze Geschichte des Universums' 그동안 빅뱅이나 시간과 공간을 다룬 책 몇 권을 읽었었지만, 논리적으로 수긍하기보다는 그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불쌍한' 독자의 입장이었다. 일반상대성 이론도 빅뱅 그 순간은 물리적으로 접근불가 '특이점'이다. 부피는 없고 .. 책 읽기 2011.10.26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지금까지 내 로마에 대한 지식은 그저 여기저기 나오는 상식수준의 이야기 정도였다. '임페리움'을 읽어도 '비잔틴'을 읽어도 역시 코끼리 만지기. 테오드르 몸젠의 '로마사'를 다운받아 놓기는 했지만 그냥 계속 거북이걸음이고 좀처럼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야생화사냥철도 끝난 이제 태혜정광경성.. 책 읽기 2011.10.24
Wolf Schneider의 ‘만들어진 승리자들’ 한 동안 책들을 읽은 후 그냥 책꽂이로 직행.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선 몇 자라도 기록에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제는 ‘Die Sieger(승리자들)’이나, 번역본 내는 우리 출판사들의 습관상 역시 여기에도 ‘만들어진’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이 수식어가 만드는 선입관 때문에 사실, 처음 부분 .. 책 읽기 2011.10.12
우선... 책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을 정리하기에도 바쁜 생활. 그것이 바로 전원생활, 거기에 야생화 사냥까지.. - 황빈의 '나의 영원한 아틀란티스' - Lynn Margulis와 Dorion Sagan의 'Microcosmos' - 세계사이야기 - Isaiah Berlin의 '러시아 사상가' 책 읽기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