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Theodore Merz의 ‘19세기 유럽 사상사’ A history of European thought in the nineteenth century (1903) 독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과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활동한 저자. 그가 말하는 19세기의 철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사상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이것이 내 궁금증이었고, 그 호기심에 나온 지 110년이 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하지만, .. 책 읽기 2013.04.12
카렌 암스트롱의 ‘이슬람’ 그동안 내 이슬람에 관해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 더 마음에 드는 Karen Armstrong의 ‘Islam: A Short History’. 아니 어쩌면, 그 동안의 책들을 통해 얻은 ‘사전지식’이 없었다면 이 ‘깊이 있고 조리 잡힌’ 내용의 책이 너무 자세하다 느껴져 질려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깊이와 조리란 단어를.. 책 읽기 2013.04.07
Leon Lederman & Christopher Hill의 ‘Symmetry and the Beautiful Universe’ 읽었음. 읽는 동안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다 읽고 나니 정리하기가.... 準전문서적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책 읽기 2013.04.06
명지현의 '교군의 맛'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들고 가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임산부. 그녀를 따라오는 검은 색 지프. ‘어르신’의 심부름으로 왔다며 동행을 요구하는 그들. 예기치 않은 사고, 그 중 한 사람 강용수를 알아보는 그녀, 그에게 돌에 짓이겨져 살해당하는 그녀, 배미란. 엉뚱하.. 책 읽기 2013.04.06
Raymond Chandler의 'The Big Sleep' 검색엔진을 두드리다, 캐나다 판 구텐베르크(미국 구텐베르크와는 상관없는 독립적인 곳인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 책. 내용은 둘째 치고 그 시원시원한 문체로 내 기억에 남아있는 소설 'The Long Goodbye'의 저자 Raymond Chandler의 작품이다. 내친김에 이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좀 특이한.. 책 읽기 2013.04.02
Alan Alexander Milne의 ‘The Red House Mystery’ Winnie-the-Pooh의 작가 Alan Alexander Milne(1882-1956)이 추리물을 좋아하는 자기 아버지를 위해 썼다는 소설. 구성이 좀 독특하다. ‘완전범죄’에 대응하는 ‘완전추리’를 연상케 하는 thought process 묘사 위주. http://www.gutenberg.org/files/1872/1872-h/1872-h.htm Red House의 주인, 40세, 독신, Mark Ablett. 자기 집.. 책 읽기 2013.04.01
위베르 리브스의 ‘은하수 이야기’ ‘우주의 비밀’에 대해서는 누구의 무슨 책을 읽어도 재미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내 궁금증은 더해가기만 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그 궁금증이 풀리는데 도움이 될 만한 어떤 언급도 없었고. 빅뱅, 우주 배경복사를 통해 역추적 해 상상해보는 그 모습, 좋다. 이 책에.. 책 읽기 2013.03.28
Harrington Strong의 'The Brand of Silence' 재미없는 책인데 참 재미나게 읽었다는 표현도 성립할까?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다.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장을 넘기는데, 이건 정말 ‘흐름’이 아니라 ‘덜컹거림’의 연속이다. 보통 같으면 처음 몇 십 페이지로 중단인데, 이상하게도 책장이 계속 그냥 넘어간다. 참 묘한 느.. 책 읽기 2013.03.25
Burton Stevenson의 'That Affair at Elizabeth' 내 손에 잡힌 Stevenson의 네 번째 소설. 지난겨울, 야생화가 없는 계절, 내게 새로 붙은 습관은 ‘상세 줄거리’를 쓰기 위해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그때그때 메모 정리하기. 하지만, 이 소설에선 그 문체 그 스타일에 그냥 빨려들어 가다보니 그런 생각 다 잊었었다. 오죽하면 마지막 페이지.. 책 읽기 2013.03.22
Burton Egbert Stevenson의 'The Mystery Of The Boule Cabinet' 내 이러다 이 작가의 팬이 되는 것은 아닐까? 작가 Burton Egbert Stevenson (1872–1962). 잠깐 언론사에 발을 담갔다가, 27살 되던 해 Chillicothe 공공도서관에 들어가 그 후 58년 동안 줄곧 거기에서만 근무한 사람. 우연히 ‘The gloved hand’(1920)를 만나게 되었고, 또 우연히 ‘The Holladay case’(1904)를.. 책 읽기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