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苦痲痺 견디기 힘들 정도의 그 무더운 여름날이 언제였던가 싶게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이제 이 겨울을 어떻게 지날 것인지.... 어디로 떠나려해도 3뚝이가.... 기쁨을 주는 존재는 동시에 걱정의 대상. 이것도 변함없는 세상의 진리. 오랜만에 죽령으로해서 연화봉으로. 오늘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건강이 나.. 그날그날 - o 2010.10.02
김치 오늘은 나나할머니댁에서 김치를. 며칠 전엔 이장댁에서 오동도 갓김치를 가져왔었는데, 아마 김치 담금줄도 모르는 서울사람이라 생각되어 불쌍해보이는지... 철따라 옥수수 애호박에 복숭아에 또 어떤 때는 생선에 포도에.... 또 가끔가다 근처의 사과까지... 이것이 이곳 '非도시' 인심. 상추 배추가.. 그날그날 - o 2010.10.01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져서일까 아니면 보고듣는 것들이 내 마음을 짓눌러서일까. 모두가 자기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만이 세계로 알고 있는 것 같아,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이 正道라 생각하는 것 같아.... 전체를 보는 눈, 오늘이 아니라 내일도 모래도 볼 줄 아는 눈, 그런 안목이 사라진 사회. 너도 나도 각자의 무덤을 파고 있으면서.. 그날그날 - o 2010.09.27
현대차, 그 자만이 어떤 결과를 부를지.... 베라크루즈를 새로 산지 한 달도 안 되어, 지난 번에는 브레이크 디스크 쪽 말썽으로 며칠 속 썩었는데, 이번엔 뒤쪽 창문이 닫히지 않아... 오늘 서비스 받으러갔더니 부품을 받을 때까지 며칠 동안 기다려달라고..... 지난 번 차가 '시끄러워져서' 바꿨는데, 몇년 동안이나 만들었으면서 별로 나아진 .. 그날그날 - o 2010.09.27
줌렌즈, 송이 역시. 어제 그 충격으로 렌즈의 줌 동작 스톱. 놀라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아빠백통은 꺼내 실험하지도 못하고..... 며칠 있다 이 렌즈 쓸 때 그때까지 미루어놓고 보기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얻었을 법도 한데, 오늘도 한참 다니다보니 역시 배낭 지퍼 챙기기를 소홀히..... 천성인가? 작년에도.. 그날그날 - o 2010.09.24
연습게임과 본게임 며칠 전 그곳에 갔을 때 삼각대를 잊고 온 것을 아쉬워하며 '오늘은 연습'이라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고, 오늘은 삼각대에 장화까지 챙기고 이번에야말로 멋있는 사진 한 번 찍어보자는 각오로 갔는데, 집에 와 풀어보니, 이게 웬일. 지난 번 사진에선 그래도 몇 장 건질 것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꽝'! .. 그날그날 - o 2010.09.23
불꺼진 창. 렌즈뭉치. 한 집 빼놓고 온 마을이 캄캄. 가로수만 을씨년스럽게.... 이 마을 사람들 나이를 놓고 볼 때, 아마도 자식들 있는 도회지로 '역귀성'한 모양. 이런 저런 '합리적' 이유를 갖다대며, 본질을 잊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시대의 흐름. '대형사고'. 어쩌다 배낭이 열려 있었던지, 그 귀중한 카메라 렌즈뭉치들.. 그날그날 - o 2010.09.23
서울집 서울집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상경. 오는 동안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 계속. 하지만, 역귀성 방향이라 체증은 전혀 없었고, 집에 도착해 부랴부랴 아랫층에 내려가 보니 다행히 아주 미미한 정도로 물이 들어옴. 처형의 재빠른 조치 덕분. 이래서 또 하나의 진실 확.. 그날그날 - o 2010.09.21
또 병역미필자 새로 총리 될 사람 역시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하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선택받은 직장 그 중에서도 '선택받은 사람들', 아무리 둘러봐도 '알짜' 대부분은 군대와는 거리가... 현 정부의 '몇몇'이 군미필이라더라, 그 정도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통수권자를 비롯한 '전원'이 병역미필자라면 .. 그날그날 - o 201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