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잊어야 나라가 산다. 복잡한 것을 생각할 때, 특히 여러 가지 요인이 얽혀있어 가닥조차 잡기 힘들 때, 그 성격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Gedankenexperiment, 바로 생각실험이다. 한 가지 한 가지 요인을 따로 분리시켜가며 그 요인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나가는 것. 온 나라가 매여 있는 영어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4.03
우리민족은 멍청한가? 내 대한국민으로서의 자부심 중 하나가 우리역사의 안정성이었다. 중국은 漢-5호16국-수-당-송-원-명-淸으로, 일본은 야마토-나라-헤이안-가마쿠라-무로마치-에도-메이지로 외울 것도 많은데, 우리는 삼국-통일신라-고려-조선. 이 얼마나 간단하고 굵직한가. 그런데 요즘 자꾸 묻게 된다. 이 굵고 간단함..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4.02
Plagiarism? 오해와 이해는 종이 한 장 차이? Barack Obama가 아직 후보이던 그 시절. 비록 나와는 직접상관이 없는 저쪽나라 대통령 후보인 그이지만, 인간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청년이었다. 그 매력의 화신이 한 순간에 경멸의 대상으로 떨어진다. 어찌 아무리 자기 친구라 하지만, 남이 써먹었던 선거연설을 흉내 낼 수..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3.09
인간스러운 전자 엉뚱한 생각. 그건 작은새 속성이다. 그중 하나. 예를 들어 전자와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인간적일까?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전자는 따로따로 놀기를 좋아한다고. 전자 쪽 공돌이 빗대어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정말 그럴까? 전자에게 물어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여본다. 우리는 중심을 잊지 않는다. 핵..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3.08
부끄럽다뇨. 학교 끝나고 달려오는 아이들을 양 팔 활짝, 엄마가 맞고 아빠가 맞는다. 강인식 기자의 ‘사람·풍경’에 실린 큼직한 사진에서 진한 행복감이 묻어나온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의 엄마아빠가 되어준 윤익상·이명자 부부. 뭔가 큰데 한 군데 맞은 것 같다. ‘아직’ 이런 사람들도 있다니. ‘아직’ ..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3.03
高哥네, 親哥네, 呢哥네 옛날 옛적 둥근 공 젤 존 곳에 세 집안이 터 잡고 살고 있었으니...... 高哥네, 親哥네, 呢哥네. (세 집 다 자기가 50살이라 우기지만,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나이 차이 많은 건 사실. 高哥네 알에서 깨어날 때 親哥넨 이미 깊은 생각 듬뿍 담긴 일기까지 쓰고 있었으니. 하지만, 복잡한 숫자계산 끔찍이도 싫..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3.03
重心이 衆心은 아니지 않은가. 절대 흔들리지 않으리라 굳은 다짐 마음에 해놓았다가도 그 일이 막상 코앞에 닥쳐오면 눈앞에 펼쳐지면 집단최면 군중심리 그 마법에 걸려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자신의 소심함에 기회를 잃게 됐다 자책하는 경우가 있다. 많다. 아주 많다. 자신의 행동이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되었었음에 마음이 아..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2.27
이제 곧 새 생명의 계절이 비가 그쳤다. 어제 밤만 해도 미련이 남았던지 오락가락하더니 이젠 그만 지쳐 좀 쉴 모양이다. 내일도 숨 좀 고른 후 모레 삼일절 날 다시 오겠단 쪽지를 인터넷에 남겼다. 그래, 그래. 기특하지. 어쨌든 작년의 그 극심했던 봄 가뭄 올해는 겪지 않게 해다오. 그런데, 좀 아쉽기는 하다. 그 수북이 쌓여..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2.26
대안은 있는가. 우선, 아주 짧은 이야기 하나. 미국을 두 명의 대학생이 세웠다는 이야기. 왕실과 종교가 한통속 되어 모든 게 썩어문드러지던 그 시절, 영국의 젊은 대학생 둘이서 서로 약속을 했다고 한다.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에 있겠나. 그저 너하고 나만이라도 바르게 살자꾸나.” 그 둘의 모습을 ..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2.26
음악회 티켓 작은새는 포커를 좋아해요. 짜릿하잖아요. 영화보다 더 짜릿한 맛을 느꼈으면, 영화관에 돈 내는 것보다 더 돈을 내도 아깝지 않으니, 포커 판에서 돈 잃어도 영화 한편 봤다 치면 아깝지 않죠. 그런데 말에요. 작은 새가 묻고 싶어요. 음악회에 한번 가는 것이 영화 한편 보는 것보다 못한 건가요? 왜 금.. 뚝틀이의 생각세계 2010.02.25